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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컨스터블, 아름답기만 한 19세기 영국의 농촌?

"어느 하루도 같은 날이 없고, 단 한 시간도 서로 같은 시간이 없다. 세상이 창조된 이래 한 나무의 두 잎사귀도 같아 본 적이 없다. 진정한 미술이란 자연처럼 서로 달라야 하는 것이다." 참 아름답죠? 시골의 풍경.. 따뜻하고, 정겹고, 그립고.. 존 컨스터블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고향'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았던 사람에겐 말할 것도 없고, 평생을 도시에서 산 사람들에게도 왠지 모를 목가적인 감상을 불러 일으키죠. 존 컨스터블(1776~1837)은 윌리엄 터너와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풍경화가입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풍경을 소재한 그림을 그렸는데요. 그는 풍경화란 직접 자연을 관찰하고 그려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집 근처의 야외로 나가서 그림..

생식기만 여성? '미끼'를 덥석 문 황상민 교수

'트러블 메이커' 황상민 교수. 또 한 건 하셨네요. 이번에도 초특급 태풍입니다.. 황상민 `朴 생식기만 여성'발언 논란..새누리 격앙 '채널 A'의 '김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한 황상민 교수가 메가톤급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황상민 교수의 발언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설령) 아무리 논리적으로 옳은 이야기를 했더라도 이건 무조건 패착입니다. 왜냐고요? 새누리당이 가장 원했던 시나리오였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미끼'를 살랑살랑 흔들었던 거예요. "물어라~ 아무나 한놈 물어라~" 그런데 그걸 '트러블 메이커' 황상민 교수가 덥석 물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원초적인 어휘를 써가면서.. 이 문제는 철저히 '남성(자)'가 언급해서는 안 되는 문제였습니다. 어떤 말을 하더라도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

[기본소득제 톺아보기] 7. 기본소득제를 극우가 주장한다?

기본소득제(Basic Income) 18세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 등이 주장한 제도. 정부가 어떠한 수급 자격이나 요구 조건 없이 국민 모두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지급되며, 최저생계비 이상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본소득제란? (위키백과) 6편에 이어서 '일본'의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본에서는 유력 정치인이 이미 '기본소득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바로 '하시모토 도루'가 그 주인공입니다. 2012년 11월 에서도 '하시모토 도루'를 조명했는데요. 그는 현재 일본 젊은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뭐랄까.. 좀 지나치게 비유하지만 일본의 안철수 현상 비슷한 수준이랄까요? 물론 그 방향성이나 정..

조이한,『그림, 눈물을 닦다』

그림과 치유.. 는 참 어울리는 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최근에 미술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초짜'이기에, 그림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거나 치유를 경험한 적은 없는데요. 뭐, 언젠가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날이 오겠죠? 조이한이라는 작가의 글은 처음 읽었는데요. 짧고 간결한 호흡으로 글을 써나가더군요. 이야기의 흐름도 좋고, 선정한 그림과 인용한 내용도 마음에 들었고요. 책이 두껍지 않고 날씬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은 듯 합니다.

버락킴의 서재 2012.11.01

이택광 · 박권일 외 4인,『우파의 불만』

일단 책이 예쁩니다. 손에 착 감기는 느낌. 물론 내용도 아주 알찹니다. "자유주의자 또는 우파의 비판 앞에서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대신하려면, 우리 스스로가 상대편보다 더 훌륭히 비판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슬라보예 지젝의 말로 시작하는『우파의 불만』은 이택광, 김민하, 김진호, 최대섭, 박연, 박권일 이렇게 여섯 사람이 함께 쓴 책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구꼴통'들 말고, 진짜 '우파'라고 할까요? 이들은 대한민국의 소위 우파들의 행태를 조명하기보다는 우파의 보수주의를 유지시키고 있는 이데올로기를 분석합니다. 단순히 희화화하고 풍자하는 대상으로서의 '우파'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진중한 태도로 '더 훌륭히 비판하기 위해서' 말이죠. 많은 공부..

버락킴의 서재 2012.11.01

농심 "안전" VS 식양청 "원료 부적합", 이념적 소비는 가능?

농심 라면공방‥식품안전硏 "안전"vs식약청 "원료 부적합" 농심과 식양청의 싸움.. 소비자는 어느 쪽 말에 방점을 찍을까요? 이번 사태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농심의 라면(너구리, 생생우동 등)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식양청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원료(부적합한 가쓰오부시)가 들어갔으므로 회수 결정을 내렸다. 농심 측은 극히 미량이라 인체에 해가 없다. 그러므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부적합한 원료를 쓴 것은 명백한 잘못이죠. 그건 그 양과는 관계가 없는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넣으면 안 되는 걸 넣었다는게 핵심이자 본질이죠. 농심의 이야기가 나오면,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옛날 이야기'가 있죠. 1989년에 삼양식품이 공업용 우지로 라면을 튀긴다는 익명의 투서로 ..

[읽어봅시다] 몇 가지 뉴스들..

시간이 없는 관계로 몇 가지 뉴스들을 링크하고 짧게 한마디씩 붙여봅니다. "나는 인천공항 비정규직입니다" 참.. 씁쓸하고 슬픈 이야기.. 수천만 원의 성과급 잔치가 벌어질 때, 비정규직에겐 3만 원짜리 상품권 지급.. 인천국제공항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 이 분들의 공이 아닐까요? 청소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요? 여러분, 인간은 기계가 아니랍니다. 그런 말을 하는 당신도.. 똑같은 취급을 받게 될지 몰라요. “선생님은 왜 잘못해도 벌을 받지 않나요?” 또 씁쓸.. ㅠ_ㅠ 모든 것은 어른들의 잘못.. 모든 것이.. 식기세척기, 가장 싼 국산이 성능 최고 역시 '동양매직'이 최고! 비싸다고 혹하지 말고.. 꼼꼼하게 따져봅시다! 전국 유가, 한 달 넘게 하락세 지속 참 많이도 떨어..

딱 필요한 만큼의 소비가 어려운 이유? 냉장고와 대형마트

생각해보면,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저녁에 엄마가 된장찌개를 끓이시면.. 제가 심부름으로 동네 식료품점에 가서 두부 한 모(500원 어치)를 사오곤 했거든요.콩나물도 마찬가지고.. 근데, 요즘엔 그런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죠. 왜 그럴까요? 1. 냉장고2. 대형마트 물론 그 외에도 '생활패턴'도 주요 요인이겠죠? 한꺼번에 몰아서 사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맞벌이를 하니까 그때마다 식재료를 사기 어렵기도 하고, 또 대형마트에 가서 대량 구매하는 게 싸다고 생각하니까.. 뭐, 그건 조금 다른 문제라고 보고.. 일단 '냉장고'와 '대형마트' 이 녀석들의 힘이 정말 엄청납니다. 삼성·LG, 냉장고 크기 싸움도 '불꽃' 사실 냉장고가 그렇게 클 필요가 없거든요.그런데 삼성이랑 LG 두 회사가 서..

[기본소득제 톺아보기] 6. 기본소득제 도입, 그것은 필연!

기본소득제(Basic Income) 18세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 등이 주장한 제도. 정부가 어떠한 수급 자격이나 요구 조건 없이 국민 모두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지급되며, 최저생계비 이상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본소득제란? (위키백과) ‘국가가 주는 월급’ 기본소득제 논의 확산 (한겨레) 2011년 1월 23일, 는 기본소득모델 재원과 관련된 표를 제시합니다. 뭐,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을 수 있겠죠? 이건 하나의 예시일 뿐이니까요. 불확실하고 허점투성이인 국민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각종 사회 보장 제도들을 손보면서 진행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기사의 내용들은 간단합니다. 1. 영국 노동당 정부의 '아동신탁기금(CTF)' ..

우정아,『명작, 역사를 만나다』

미술과 역사를 크로스오버한 책, 우정아의『명작, 역사를 만나다』.이런 스타일의 또 다른 책으로는 이주헌의『역사의 미술관』등의 책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우정아 씨의 것이 더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그렇고, 이야기가 스며드는 속도와 깊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읽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텐데요. 취향의 문제라고 해둘까요? 아, '우정아'라는 이름이 낯익은 분도 계실 텐데요. 네이버의 '오늘의 미술'에 매주 연재를 했었다고 하네요. 책은 연재했던 내용들을 묶은 것이고요.

버락킴의 서재 2012.10.28

<한겨레>의 김용철 인터뷰를 <조선일보>가 소비하는 방법

김용철 “이건희씨한테 왜 ‘회장’이라고 하나” 삼성그릅의 비자금 비리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최근의 근황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경제민주화'에 관한 질문과 답이 오고갑니다. 한번 보실까요? (인터넷 전문을 다 싣는 것은 어렵고, 관련 부분만 발췌를 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크를 따라 가서 읽어보세요.) -주요 대선 후보가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건 아닌가? "대선이라는 분위기를 타고 인기를 얻어보려고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 정치 지도자를, 정권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한 사람과 집권세력은 바뀔 수 있어도 한국 사회의 주류가 교체되는 건 아니다. 물론 대선 때는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대..

일수벌금형제도, 기본소득제.. 핵심은 동일한 퍼센트(%)

여러분, 혹시 기억나세요? 소득과 재산에 따라 벌금 내는 '일수벌금형제도' 도입하자! 이 글을 기억하시나요? 일수벌금형제도의 핵심은 동일한 금액이 아니라 동일한 %여야 한다는 겁니다. 과속 범칙금 6만원? 서민들에게 그 돈은 엄청나게 큰 돈이죠. (엄청나게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부담되는 액수임에는 틀림없죠.) 하지만 재벌에게 6만원은 돈도 아닐 겁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꿀꿀하다? 그럼 아마 속도에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하루종일 밟고 다닐 겁니다. 그래서 하루에 10번 찍혔다고 치자고요. 그래봐야 60만원. 하루에 수백만 원씩 술값으로 쓰는 사람들에게.. 그 돈은 아무 의미도 없을 겁니다. 기본소득제? 그거 간단해요. 기본소득제 기금을 만듭니다. 그리고 각자 소득의 일정한 %를 세금으로 냅니다. 그 돈을..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왼쪽에서 본 세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보시는 것처럼, 책이 참 예쁩니다. 손이 막 저절로 가는 책이죠.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가 쓴 책인데요. 사실 저도 처음 본 작가입니다. 일단,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고 간결합니다. 소위 '글로벌화'의 폐해를 지적하는 것인데요. 글로벌화가 결국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화시켰다는 것이죠.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있어요. 보시면 공부가 많이 될 겁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각종 자원들을 착취하는 콘체른과 소년병의 실태, 중국 등의 지역에서 어린이 노동자들에 대한 보고들은 정말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후반부에는 '기업의 초상화'라는 장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아디다스'를 비롯해서 '애플', '코카콜라', '도이체방크',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들어도 딱 알 수 있는 기업들의 실태에 대해서 정리가 ..

버락킴의 서재 2012.10.25

[기본소득제 톺아보기] 5. 기본소득제가 선별적 복지보다 효과!

기본소득제(Basic Income) 18세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 등이 주장한 제도. 정부가 어떠한 수급 자격이나 요구 조건 없이 국민 모두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지급되며, 최저생계비 이상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브라질의 수플리시 상원의원도 만나봤고, 벨기에의 빠레이스 교수도 만나봤으니.. 이번에는 일본으로 눈을 돌려볼까요? 日 '기본소득제' 도입 논의 활발 2010년 5월 8일 의 보도입니다. 일본에서는 호리에 다카후미 라이브도어 전 사장과 경제평론가 야마사키 하지메 씨가 '기본소득제'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던 모양입니다. 이들이 기본소득제에 주목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재미있게도 '기본소득제'를 '작은 정부론'과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

<용의자 X>, '미친 사랑' 혹은 '아가페 사랑'?

일본 사회파 추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용의자 X의 헌신』이 원작. 이미 2008년 일본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원작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두 천재 사이의 치밀한 두뇌 싸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는 방향을 좀 틀어 '천재수학자(석고)'의 감성에 집중했다. 한마디로 추리 영화가 멜로 영화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름 굉장한 신파가 탄생했다랄까? 이는 원작에서 중년으로 묘사된 천재수학자에 류승범이 캐스팅되면서 예고된 바이기도 하다. 배우 출신 감독 방은진이 여러 인터뷰에서 이미 밝혔듯이, 는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무슨 짓까지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미친 사랑'이라고 부를 테고, 또 어떤 이들은 그것을 '아가페적 사랑'이라고 부를..

버락킴의 극장 2012.10.23

[기본소득제 톺아보기] 4. 비관론을 넣으면 비관론이 나온다

기본소득제(Basic Income) 정부가 어떠한 수급 자격이나 요구 조건 없이 국민 모두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지급되며, 최저생계비 이상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제 드디어 빠(파)레이스 교수를 만날 시간입니다. 포스가 장난 아니죠? "기본소득제는 빈곤ㆍ실업 동시 해법" 2010년 1월 28일, 벨기에 루뱅대의 필립 판 빠레이스 교수가 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27일에는 서강대 다산홀에서 '기본소득 국제 학술대회'에도 참석했다고 합니다. 빠레이스 교수는 이른바 기본소득계의 대부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그의 말을 한번 들어볼까요? "기본소득이야말로 일자리를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나누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요즘엔..

오승현,『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현재『고교 독서평설』의 집필 위원으로 있는 오승현 씨의 책입니다. '내 언어 능력의 한계가 곧 내 세계의 한계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들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그늘과 한국 사회의 뿌리를 살펴 봅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말들에 담겨 있는 사회적 편견과 몰상식들을 되짚어 봅니다. 어쩌면 조금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누군가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내 언어와 사고를 한번쯤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고등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을 쓰기 때문인지 책은 아주 쉽게 쓰여졌고,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편합니다. ^^*

버락킴의 서재 2012.10.22

무라카미 하루키,『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이라는 잡지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서 낸 책이다. 사실 특별할 건 없는 것 같다. 그냥 편하게 슬쩍슬쩍 넘겨가며 읽기 좋은 책이랄까? 햇살 좋은 날,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읽어내기 좋은 책이다. 주로 20~30대 여성이 주독자인 에 하루키가 어떤 이야기를 실었을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 1.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간혹 참석했지만, 서른 살이 넘은 뒤로는 친척의 결혼도 친구의 결혼도 전부 거절하기로 했다. 내가 거기에 얼굴을 내밀어서 그 결혼생활이 원만해진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증명된다면 애써 나가겠지만, 특별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정중하게 사정을 설명하고 거절한다. 무엇보다 예외를 만들지 않는 것이 그런 유의 초대를 원만하게 거절하..

버락킴의 서재 201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