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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건 나의 일이었다. 제목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뽑아 들었던 책, 김연수의『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미국으로 입양된 여자 주인공, 카밀라 포트만이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엄마를 찾는 이야기를 주요 뼈대로 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물론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들이 밝혀지게 되죠. 김연수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요. 기본적으로 한국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탓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밝혀지는 과거들도 신선하지 않았고, 문체라든지.. 전체적으로 마음에 쏙 들어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버락킴의 서재 2012.11.17

공공기관, 홍보대사 모델료로 혈세 60억 펑펑~!

자극적일 수 있어서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이승기에 혈세 5억7000만원 지급 '논란' "일확천금을 노리세요~!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확률 따윈 생각하지 마세요." 복권은 정부가 공인한 도박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고, 돈을 갈취해가는 시스템이죠. 여러 조사에서도 나왔지만, 부유층이 사는 곳보다 서민층이 사는 곳이 복권 판매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결국 복권을 사는 건, 서민층을 비롯한 가난한 사람들이란 얘기죠. 그런데 복권 홍보대사라는 게 있는 모양이에요. 새누리당의 이노근 의원이 공개한 자료(최근 4년간 홍보대사 위촉 비용 지출 내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한 공공기관 중 63개 기관이 홍보대사를 위촉했는데 이중 억대 모델료 7개 무보수 27개, 기타 모델료..

<MB의 추억>, 1만명 돌파! 장기 상영 체제로 돌입!

‘MB의 추억’ 1만명 관객돌파 ‘독립영화 이례적 성과’ ‘MB의추억’ 드디어 1만 돌파,하지만 하락세..‘워낭소리’ 못되나 'MB의 추억'이 지난 7일을 기점으로 누적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비수기 시장에서 독립영화가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고 하는데요. 최근 순위는 20위(10월 31일) → 15위(11월 1일) → 22위 (7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극장 관계자가 "독립예술영화 중 가장 스코어가 좋기 때문에 가급적 길게 상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상영관 수가 줄어든다거나 회차가 감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장기 상영 체제로의 돌입이 시작된 겁니다. 사실 돈을 내면서까지 MB를 1시간 가량이나 계속 봐야한다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

버락킴의 극장 2012.11.12

구사카베 요,『신의 손』

구사카베 요의『신의 손』은 안락사와 관련된 의사들의 논쟁, 사회 각계각층 간의 대립을 비롯해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정치권의 암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큰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안락사에 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의사 출신답게 작가인 구사카베 요는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도 세밀한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이고요.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도 갖고 있어 '미스터리'라는 측면도 충족시켰다고 생각됩니다. 옮긴이의 말에서도 나오지만,『신의 손』은 독자들에게 '편안한 죽음을 맞겠다는 바람이 왜 나쁜가?'라는 단순하고 간결한 물음을 던지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온갖 복잡다단한 딜레마를 안깁니다.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좀 두꺼운 편이지만 아마 금세 ..

버락킴의 서재 2012.11.12

8시로 옮긴 MBC 뉴스데스크, 성공인가 실패인가?

MBC 뉴스데스크가 9시에서 8시로 시간대를 변경했습니다. 42년 만에 이뤄진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결정이었는데요. 근거는 "스마트미디어시대가 요구하는 한 발 빠른 뉴스"였습니다. 뉴스 소비 시간 패턴이 변했다는 것이죠. 11월 5일, 첫날 성적표를 한번 따져봐야죠? ‘일일드라마’ 반토막 낸 8시 MBC 뉴스데스크 첫 날 9시에 방송되던 MBC 뉴스 데스크가 8시에 방송되려면, 결국 연쇄적인 방송시간 변경이 불가피한데요. 우선, 8시에 방송되던 일일드라마 가 7시 15분으로 옮겨졌고, 7시 45분에 방영되던 시트콤 는 8시 50분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청률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물론 하루의 결과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긴 합니다. 드라마를 기다리다가 봉변을 당하신 분도 계실테니까요...

히가시노 게이고,『매스커레이드 호텔』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호텔이라고 하는 특정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추리와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버무려졌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 소설을 기대했다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파 추리 소설에 익숙하신 분들에겐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버락킴의 서재 2012.11.05

존 컨스터블, 아름답기만 한 19세기 영국의 농촌?

"어느 하루도 같은 날이 없고, 단 한 시간도 서로 같은 시간이 없다. 세상이 창조된 이래 한 나무의 두 잎사귀도 같아 본 적이 없다. 진정한 미술이란 자연처럼 서로 달라야 하는 것이다." 참 아름답죠? 시골의 풍경.. 따뜻하고, 정겹고, 그립고.. 존 컨스터블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고향'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았던 사람에겐 말할 것도 없고, 평생을 도시에서 산 사람들에게도 왠지 모를 목가적인 감상을 불러 일으키죠. 존 컨스터블(1776~1837)은 윌리엄 터너와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풍경화가입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풍경을 소재한 그림을 그렸는데요. 그는 풍경화란 직접 자연을 관찰하고 그려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집 근처의 야외로 나가서 그림..

생식기만 여성? '미끼'를 덥석 문 황상민 교수

'트러블 메이커' 황상민 교수. 또 한 건 하셨네요. 이번에도 초특급 태풍입니다.. 황상민 `朴 생식기만 여성'발언 논란..새누리 격앙 '채널 A'의 '김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한 황상민 교수가 메가톤급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황상민 교수의 발언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설령) 아무리 논리적으로 옳은 이야기를 했더라도 이건 무조건 패착입니다. 왜냐고요? 새누리당이 가장 원했던 시나리오였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미끼'를 살랑살랑 흔들었던 거예요. "물어라~ 아무나 한놈 물어라~" 그런데 그걸 '트러블 메이커' 황상민 교수가 덥석 물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원초적인 어휘를 써가면서.. 이 문제는 철저히 '남성(자)'가 언급해서는 안 되는 문제였습니다. 어떤 말을 하더라도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

[기본소득제 톺아보기] 7. 기본소득제를 극우가 주장한다?

기본소득제(Basic Income) 18세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 등이 주장한 제도. 정부가 어떠한 수급 자격이나 요구 조건 없이 국민 모두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지급되며, 최저생계비 이상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본소득제란? (위키백과) 6편에 이어서 '일본'의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본에서는 유력 정치인이 이미 '기본소득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바로 '하시모토 도루'가 그 주인공입니다. 2012년 11월 에서도 '하시모토 도루'를 조명했는데요. 그는 현재 일본 젊은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뭐랄까.. 좀 지나치게 비유하지만 일본의 안철수 현상 비슷한 수준이랄까요? 물론 그 방향성이나 정..

조이한,『그림, 눈물을 닦다』

그림과 치유.. 는 참 어울리는 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최근에 미술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초짜'이기에, 그림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거나 치유를 경험한 적은 없는데요. 뭐, 언젠가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날이 오겠죠? 조이한이라는 작가의 글은 처음 읽었는데요. 짧고 간결한 호흡으로 글을 써나가더군요. 이야기의 흐름도 좋고, 선정한 그림과 인용한 내용도 마음에 들었고요. 책이 두껍지 않고 날씬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은 듯 합니다.

버락킴의 서재 2012.11.01

이택광 · 박권일 외 4인,『우파의 불만』

일단 책이 예쁩니다. 손에 착 감기는 느낌. 물론 내용도 아주 알찹니다. "자유주의자 또는 우파의 비판 앞에서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대신하려면, 우리 스스로가 상대편보다 더 훌륭히 비판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슬라보예 지젝의 말로 시작하는『우파의 불만』은 이택광, 김민하, 김진호, 최대섭, 박연, 박권일 이렇게 여섯 사람이 함께 쓴 책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구꼴통'들 말고, 진짜 '우파'라고 할까요? 이들은 대한민국의 소위 우파들의 행태를 조명하기보다는 우파의 보수주의를 유지시키고 있는 이데올로기를 분석합니다. 단순히 희화화하고 풍자하는 대상으로서의 '우파'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진중한 태도로 '더 훌륭히 비판하기 위해서' 말이죠. 많은 공부..

버락킴의 서재 2012.11.01

농심 "안전" VS 식양청 "원료 부적합", 이념적 소비는 가능?

농심 라면공방‥식품안전硏 "안전"vs식약청 "원료 부적합" 농심과 식양청의 싸움.. 소비자는 어느 쪽 말에 방점을 찍을까요? 이번 사태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농심의 라면(너구리, 생생우동 등)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식양청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원료(부적합한 가쓰오부시)가 들어갔으므로 회수 결정을 내렸다. 농심 측은 극히 미량이라 인체에 해가 없다. 그러므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부적합한 원료를 쓴 것은 명백한 잘못이죠. 그건 그 양과는 관계가 없는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넣으면 안 되는 걸 넣었다는게 핵심이자 본질이죠. 농심의 이야기가 나오면,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옛날 이야기'가 있죠. 1989년에 삼양식품이 공업용 우지로 라면을 튀긴다는 익명의 투서로 ..

[읽어봅시다] 몇 가지 뉴스들..

시간이 없는 관계로 몇 가지 뉴스들을 링크하고 짧게 한마디씩 붙여봅니다. "나는 인천공항 비정규직입니다" 참.. 씁쓸하고 슬픈 이야기.. 수천만 원의 성과급 잔치가 벌어질 때, 비정규직에겐 3만 원짜리 상품권 지급.. 인천국제공항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 이 분들의 공이 아닐까요? 청소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요? 여러분, 인간은 기계가 아니랍니다. 그런 말을 하는 당신도.. 똑같은 취급을 받게 될지 몰라요. “선생님은 왜 잘못해도 벌을 받지 않나요?” 또 씁쓸.. ㅠ_ㅠ 모든 것은 어른들의 잘못.. 모든 것이.. 식기세척기, 가장 싼 국산이 성능 최고 역시 '동양매직'이 최고! 비싸다고 혹하지 말고.. 꼼꼼하게 따져봅시다! 전국 유가, 한 달 넘게 하락세 지속 참 많이도 떨어..

딱 필요한 만큼의 소비가 어려운 이유? 냉장고와 대형마트

생각해보면,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저녁에 엄마가 된장찌개를 끓이시면.. 제가 심부름으로 동네 식료품점에 가서 두부 한 모(500원 어치)를 사오곤 했거든요.콩나물도 마찬가지고.. 근데, 요즘엔 그런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죠. 왜 그럴까요? 1. 냉장고2. 대형마트 물론 그 외에도 '생활패턴'도 주요 요인이겠죠? 한꺼번에 몰아서 사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맞벌이를 하니까 그때마다 식재료를 사기 어렵기도 하고, 또 대형마트에 가서 대량 구매하는 게 싸다고 생각하니까.. 뭐, 그건 조금 다른 문제라고 보고.. 일단 '냉장고'와 '대형마트' 이 녀석들의 힘이 정말 엄청납니다. 삼성·LG, 냉장고 크기 싸움도 '불꽃' 사실 냉장고가 그렇게 클 필요가 없거든요.그런데 삼성이랑 LG 두 회사가 서..

[기본소득제 톺아보기] 6. 기본소득제 도입, 그것은 필연!

기본소득제(Basic Income) 18세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 등이 주장한 제도. 정부가 어떠한 수급 자격이나 요구 조건 없이 국민 모두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지급되며, 최저생계비 이상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본소득제란? (위키백과) ‘국가가 주는 월급’ 기본소득제 논의 확산 (한겨레) 2011년 1월 23일, 는 기본소득모델 재원과 관련된 표를 제시합니다. 뭐,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을 수 있겠죠? 이건 하나의 예시일 뿐이니까요. 불확실하고 허점투성이인 국민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각종 사회 보장 제도들을 손보면서 진행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기사의 내용들은 간단합니다. 1. 영국 노동당 정부의 '아동신탁기금(CTF)' ..

우정아,『명작, 역사를 만나다』

미술과 역사를 크로스오버한 책, 우정아의『명작, 역사를 만나다』.이런 스타일의 또 다른 책으로는 이주헌의『역사의 미술관』등의 책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우정아 씨의 것이 더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그렇고, 이야기가 스며드는 속도와 깊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읽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텐데요. 취향의 문제라고 해둘까요? 아, '우정아'라는 이름이 낯익은 분도 계실 텐데요. 네이버의 '오늘의 미술'에 매주 연재를 했었다고 하네요. 책은 연재했던 내용들을 묶은 것이고요.

버락킴의 서재 2012.10.28

<한겨레>의 김용철 인터뷰를 <조선일보>가 소비하는 방법

김용철 “이건희씨한테 왜 ‘회장’이라고 하나” 삼성그릅의 비자금 비리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최근의 근황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경제민주화'에 관한 질문과 답이 오고갑니다. 한번 보실까요? (인터넷 전문을 다 싣는 것은 어렵고, 관련 부분만 발췌를 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크를 따라 가서 읽어보세요.) -주요 대선 후보가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건 아닌가? "대선이라는 분위기를 타고 인기를 얻어보려고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 정치 지도자를, 정권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한 사람과 집권세력은 바뀔 수 있어도 한국 사회의 주류가 교체되는 건 아니다. 물론 대선 때는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대..

일수벌금형제도, 기본소득제.. 핵심은 동일한 퍼센트(%)

여러분, 혹시 기억나세요? 소득과 재산에 따라 벌금 내는 '일수벌금형제도' 도입하자! 이 글을 기억하시나요? 일수벌금형제도의 핵심은 동일한 금액이 아니라 동일한 %여야 한다는 겁니다. 과속 범칙금 6만원? 서민들에게 그 돈은 엄청나게 큰 돈이죠. (엄청나게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부담되는 액수임에는 틀림없죠.) 하지만 재벌에게 6만원은 돈도 아닐 겁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꿀꿀하다? 그럼 아마 속도에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하루종일 밟고 다닐 겁니다. 그래서 하루에 10번 찍혔다고 치자고요. 그래봐야 60만원. 하루에 수백만 원씩 술값으로 쓰는 사람들에게.. 그 돈은 아무 의미도 없을 겁니다. 기본소득제? 그거 간단해요. 기본소득제 기금을 만듭니다. 그리고 각자 소득의 일정한 %를 세금으로 냅니다. 그 돈을..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왼쪽에서 본 세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보시는 것처럼, 책이 참 예쁩니다. 손이 막 저절로 가는 책이죠.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가 쓴 책인데요. 사실 저도 처음 본 작가입니다. 일단,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고 간결합니다. 소위 '글로벌화'의 폐해를 지적하는 것인데요. 글로벌화가 결국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화시켰다는 것이죠.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있어요. 보시면 공부가 많이 될 겁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각종 자원들을 착취하는 콘체른과 소년병의 실태, 중국 등의 지역에서 어린이 노동자들에 대한 보고들은 정말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후반부에는 '기업의 초상화'라는 장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아디다스'를 비롯해서 '애플', '코카콜라', '도이체방크',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들어도 딱 알 수 있는 기업들의 실태에 대해서 정리가 ..

버락킴의 서재 2012.10.25

[기본소득제 톺아보기] 5. 기본소득제가 선별적 복지보다 효과!

기본소득제(Basic Income) 18세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 등이 주장한 제도. 정부가 어떠한 수급 자격이나 요구 조건 없이 국민 모두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지급되며, 최저생계비 이상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브라질의 수플리시 상원의원도 만나봤고, 벨기에의 빠레이스 교수도 만나봤으니.. 이번에는 일본으로 눈을 돌려볼까요? 日 '기본소득제' 도입 논의 활발 2010년 5월 8일 의 보도입니다. 일본에서는 호리에 다카후미 라이브도어 전 사장과 경제평론가 야마사키 하지메 씨가 '기본소득제'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던 모양입니다. 이들이 기본소득제에 주목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재미있게도 '기본소득제'를 '작은 정부론'과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