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는 것처럼, 책이 참 예쁩니다. 손이 막 저절로 가는 책이죠.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가 쓴 책인데요. 사실 저도 처음 본 작가입니다. 일단,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고 간결합니다. 소위 '글로벌화'의 폐해를 지적하는 것인데요. 글로벌화가 결국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화시켰다는 것이죠.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있어요. 보시면 공부가 많이 될 겁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각종 자원들을 착취하는 콘체른과 소년병의 실태, 중국 등의 지역에서 어린이 노동자들에 대한 보고들은 정말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후반부에는 '기업의 초상화'라는 장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아디다스'를 비롯해서 '애플', '코카콜라', '도이체방크',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들어도 딱 알 수 있는 기업들의 실태에 대해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자신을 조금만 신뢰하면 얼마나 강해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신뢰해야 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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