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금이다.' 어릴 때부터 수없이 들어왔던 금언이다.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그 까닭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총량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루로 범위를 좁히면 얘기는 달라진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24시간이라는 할당량이 주어지지 않는가. 그럼에도 시간은 추상적인 개념이라 삶에서 이를 명확히 느끼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시간의 중요성을 느끼며, 좀더 촘촘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매일마다 리셋되는, 거꾸로 가는 시계가 있다면 어떨까. 현재 시각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 오늘 내게 남은 시간은 10시간이구나.'라고 시간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면 태도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물론 시간이 줄어든다는 강박 때문에 매 순간 삶이 초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