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누구일까. 이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며 글을 시작하는 까닭은 그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서이다. 집밥선생, 푸드파이터, 카운슬러, 심사위원 등 방송에서 그가 맡았던 여러 캐릭터들이 떠오른다. 물론 그것도 백종원(이 일부)이다. 하지만 백종원의 '본업'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바로 '사장 백종원'이다. 대한민국 밥장사를 호령해온 장사 만렙, 백사장 말이다. 백종원이 낯선 나라의 식당 주인이 된다면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질문이다. 음식에 대해 조예가 깊고, 요리 실력도 뛰어난데다 요식업 경력에 경영 철학까지 갖춘 그가 '멘토'가 아니라 직접 식당을 운영한다면 어떨까.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백종원이라는 이름의 어드밴티지가 없을 것. 따라서 국내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