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예뻐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답은 다양할 것이다. 이 질문은 마치 사랑의 방식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대로 개를 예뻐할 테니까. 그런데 간혹 개를 사람처럼 대하며 예뻐하는 보호자들을 본다. 아기를 다루듯 품에 안고 다닌다거나, 놀아준다는 이유로 과격한 스킵십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그걸 개도 좋아할까?‘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삽살개(Shaggy dog)였다.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된 삽살개는 온몸이 긴 털로 덮여 있는 토종견이다. (단모견도 있으나 대부분 장모견이다.) 잡귀 쫓는 퇴마견으로도 알려진 삽살개의 이름은 쫓는다는 뜻의 ‘삽’과 액운/귀신이라는 뜻의 살(煞)이 더해진 것이다. 과격한(?) 별명과 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