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온현상은 유럽 기후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사건이다.” (기상학자 막시밀라노 헤라) 작년 연말부터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발생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북반구의 겨울은 12월부터 1월 사이가 가장 추운 시기인데, 유럽에서는 이상고온현상으로 여름처럼 따뜻했다. 스위스의 경우 알프스 북쪽 지역의 기온이 20도를 넘어 스키장들이 문을 닫았다. 그밖에 벨라루스, 체코, 덴마크,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네덜란드, 폴란드 등이 역사상 가장 따뜻한 1월 1일을 보냈다. 이상고온현상은 계속 진행 중으로, 유럽 지역은 평년보다 5도에서 10도 가량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1월 11일 기준) 예상 밖의 기온 상승은 유럽의 에너지난을 완화했고, 천연가스로 유럽을 좌지우지하려 했던 러시아의 ’야욕‘을 억제시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