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이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시기에, 외부 활동이 주가 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하루빨리 이 위기의 터널을 잘 지나, 따뜻한 봄날의 나들이가 가능하길 기대합니다." 정중한 인사였다. 또, 세심하고 사려깊었다. 나영석, 김세희 PD는 자신들의 새로운 프로그램 tvN 를 소개하기에 앞서 시청자들의 마음부터 헤아렸다. 자막에 새겨진 글자들에서 진중함이 느껴졌다. '한옥 체험 리얼리티'라니.. 여행이 사라진 시대, 외부 활동 자체가 조심스러운 시기에 조심스러웠으리라. 그런데 송구스럽다는 말에 생각보다 쉽게 마음의 빗장이 열렸다. 그들이 원래 계획했던 프로그램은 이었다. 시즌3를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듯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졌고,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