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G(이효리)가 농담삼아 펼친 상상의 나래가 정말 현실이 됐다.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한 명씩 떼어놓고 봐도 최고인 네 사람이 하나의 팀으로 뭉친다니, 이게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다.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 아닌가. 말하는 대로 이뤄내는 MBC 가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환불원정대', 영리한 기획자 김태호 PD의 지휘 아래 역대급 걸그룹이 탄생했다. '한국의 마돈나'라 불리며 최고의 섹시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엄정화가 '맏언니' 역할을 맡았다. '여자 솔로 가수'로서 그 이름이 도전과 동의어였던 엄정화는 같은 길을 걷는 이효리에게 등대와도 같았다. 존재 자체가 위로였다. 놀라운 건 여전히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매력을 뽐내고 있다는 점이다. 자타공인 최고의 롤모델인 엄정화가 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