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로트와일러가 산책 중이던 다른 반려견(스피츠)에게 달려드는 사건이 있었다. 불과 15초 만에 그 반려견은 목숨을 잃었다. 로트와일러는 동물보호법상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맹견에 속한다. 맹견의 경우 외출시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지만, 위 사례의 경우 보호자는 목줄만 한 채로 산책에 나섰다. 결과는 참담했다. 그렇다면 맹견만 위험한 걸까. 같은 달,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40대 여성(A)과 6살 여자 어린이(B)가 산책 중 갑자기 달려든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에게 공격을 당했다. A는 등과 허벅지를, B는 다리를 물렸다. 게다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며 심리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들에게 개는 악몽이자 공포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