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배 아파요."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땀으로 머리카락까지 흠뻑 젖어버린 아이가 울부짖고 있었다. 계속해서 하기 싫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었다. 고통 때문인지 몸을 꼬면서 집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배를 움켜쥐고 방바닥을 뒹굴기도 했다. 뭔가를 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기 싫은 무언가가 있는 걸까. 아이의 아빠는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생각해서 참는 거라 얘기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저희 아이가 대변을 오래 참아요. 어떻게 해서든 참으려고 노력을 해요. 3~4일 참던 게 지금은 6~7일까지도 참고 있어요. 점점 길어져요." 오열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었다. 빨리 이유가 알고 싶어졌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채널A 에 등장한 5살 금쪽이의 고민은 바로 '배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