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 19

'토로피 남편'이 된 안소미 남편의 고충, '가보가'가 던진 질문은?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진 건 기정사실이다.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해 새롭게 생겨난 용어 중 하나가 바로 '트로피 남편(trophy husband)'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내를 대신해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남편을 일컫는 말이다. '트로피를 받을 만한 남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00년을 전후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는데, 실제로 주변에서 전업주부 남편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지난 30일 방영된 JTBC (이하 ) 6회는 '트로피 남편'인 코미디언 안소미의 남편 김우혁 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는 말 그대로 '주부 9단', '육아 만렙'이었다. 최근 방송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안소미를 대신해서 집안일은 물론이고, 딸 로아까지 완벽하게 케어하고 있었다. 그는 로아의 주양육자로서의 ..

TV + 연예 2020.05.31

불행할 이유에도 행복한 <삼시세끼> '어촌편5', 끝내 참돔 잡고 포효했다!

"차승원 씨가 정말 평소에 해주는 게 다 맛있고 다 잘 먹고 있는데.. 제가 잡으면 딱.. 재밌게 보시면 좋을 텐데.. 그래서 꼭 '뭘' 잡고 싶다가 아니에요. '뭐든지 잡고 싶다'죠. (웃음)" 과연 '참바다 씨' 유해진은 낚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어촌편5'가 채널A 는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이 질문이 프로그램의 큰 화두로 자리잡았다. 누가 따로 미션을 준 것도 아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누구보다 유해진 스스로가 그렇다 . 물론 차승원과 손호준도 유해진이 한 건 해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아니, 대놓고 바라고 있다고 해야 할까? 첫날 기적처럼 전복을 딴 이후 세끼하우스 가족들은 한참동안 '어류 자원'을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끼니는 죄다 뒷마당에 있는 텃밭의 ..

TV + 연예 2020.05.30

남달랐던 <슬의생>의 성공, 어떻게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나?

어떤 드라마는 '끝'이 간절하다. 손에 땀을 쥐는 갈등이 흥미롭긴 하지만, 한편으로 그 날선 싸움을 지켜보기 힘들어 빨리 결말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끝난 JTBC 가 그런 드라마에 포함될 것이다. 누구도 지선우(김희애)의 고통이 계속되길 바라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반면, 어떤 드라마는 '끝의 유예'가 간절하다. 어린시절에 듣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처럼 영원히 계속되길 바라게 된다. 지난 28일 종영한 tvN (이하 )은 분명 후자에 속할 것이다. 20년지기 의사 친구들의 삶과 우정을 담은 은 따뜻한 온기와도 같았다. 드라마 전체를 꿰뚷는 갈등 구조는 없었지만, 소소하고 잔잔한 이야기들이 우리네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정겨웠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호기심을 넘어 '함께' 하고 싶어졌고, (..

TV + 연예 2020.05.30

원칙을 깬 백종원? 그가 보조 메뉴가 필요하다고 한 까닭은?

"오늘 솔루션의 목적은 뭐냐면 오리 전문점으로 가고는 싶은데 오리가 호불호가 있는 메뉴이고, 오리를 안 드시는 분이 왔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메뉴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보조 메뉴를 갖고 가는 게 낫다는 거죠." 뭔가 낯설었다. 메뉴를 없애는 게 아니라 보조 메뉴가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메뉴를 늘리라고? 예상과는 상당히 다른 전개였다. 백종원이 누구인가. 인류의 절반을 없애려고 했던 의 '타노스'를 연상케 할 만큼 철저히 메뉴의 수를 줄여왔던 그가 아닌가. 그가 지나간 자리엔 메뉴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다, 백종원은 '단일 메뉴 전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메뉴를 줄이는 건 합리적인 솔루션이었다. 우선, 방송을 보고 몰려드는 수많은 손님을 감당하기에 다수의 메뉴는 비효율적이었다. 단골 손..

"아름답게만 키우는 것? 웃기는 소리" 강형욱이 '기질'을 언급한 까닭은?

반려견의 세계에도 '인기 견종'이 있다. 입양이라는 절차를 통해 반려견과 만나기 때문에 반려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견종을 선택하게 된다. 귀여운 외모에 성격이 명랑하고 활발한 시바견(Shiba Inu)은 분명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바는 일본어로 '작은'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고향인 일본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젠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지 예쁜 외모나 겉으로 드러나는 (긍정적인) 특성만으로 평생 함께 할 반려견을 선택해도 괜찮은 걸까? KBS2 23회(4월 13일)에 고민견으로 등장했던 '이백이'의 경우에도 소유욕과 경계심이 강해 물건에 대한 집착을 보여 보호자들을 놀라게 하지 않았던가. 또, 시바견은 화가 나면 앞뒤 가리지 않는 습성이 있어 주의가..

서툰 엄마 안소미의 아픈 고백과 오열, 그를 응원하게 됐다.

JTBC 5회에 출연한 코미디언 안소미는 초보 엄마였다. (육아가 처음인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이) 여러모로 서툴렀고, 부족한 게 많았다. 안소미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19개월 된 딸 로아에게 휴대전화로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오은영 박사의 '매의 눈'이 그 장면을 놓쳤을 리 없다. '왜 그랬냐'는 질문에 안소미는 너무 피곤해서 좀더 누워 있으려고 그랬다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안소미의 솔직함이 마음에 든다면서도 만 24개월이 되지 않은 아이에게 영상을 틀어주는 건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이유는 언어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의 로아에게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미디어는 일방향이기 때문에 아이의 정서 발달에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일을 마치고 새벽에 귀가해 피곤했던 안소미의 ..

TV + 연예 2020.05.24

별명 부자 '유해진', 한 우물만 판 '차승원', 빈자리 컸던 '손호준'

유해진은 다재다능하다. 그런만큼 '별명'도 많다. 요즘 '부캐'가 유행인데, 마치 MBC 에서 유재석이 '유산슬', 유르페우스', '라섹'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것처럼 말이다. 유해진이 배를 몰고 바다를 누빌 때 '마도로스유'가 되고, 죽굴도의 포인트에 서서 고독하게 통발을 던질 때는 '프로 통발러'가 된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물건들을 뚝딱뚝딱 제작하는 '유가이버'도 빼놓을 수 없다. tvN '어촌편5'이 시작된 이래 유해진은 유독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뜰리에 뭐슬'(심지어 유해진은 작명 센스까지 뛰어나다!) 벽에 걸려 있는 '어류 자원'이 무색하게 유해진은 번번히 낚시에 실패했다. 처음 며칠은 날씨가 좋지 않았고, 그 다음엔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게스트로 공효진까지 찾아 왔건만, 한 번도 제대..

TV + 연예 2020.05.24

'방송에 나온 맛집은 왜 실망스러운가?'에 대한 백종원의 대답은?

오늘도 '맛집'이 탄생한다. 그 산파 역할을 자처하는 건 방송이다.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는 식당들은 밀려든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호기심과 궁금증이 사람들을 매혹한다. 맛집 앞에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늘어선 줄이 또 한번 사람들을 유혹한다. 한번 유명세를 탄 식당들은 (적어도) 한동안은 밀려드는 손님들로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실제로 방송에 소개됐던 맛집에 가보면 그 맛에 놀랄 때가 많다. 기똥차게 맛있어서? 아니, 생각보다 '평범해서' 놀란다. 굳이 그곳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할까. 게다가 식당은 미어터지는 손님들로 정신사납고, 그런 만큼 음식이 제공되는 속도도 더디다. 당연히 서비스도 형편없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대형견이 로망? '개훌륭' 강형욱은 보호자의 책임을 꼬집었다

"대형견을 기르는 게 로망이었어요." 대형견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다면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Old English Sheepdog)는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목양견인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는 보더콜리, 셔틀랜드 시포도그와 함께 허딩 그룹(목축업에 도움을 주는 견종)으로 분류된다. 튼튼하고 다부진 체구에 풍성한 털이 특징이다. 또, 보호자에게 매우 충직하고, 성격이 온순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가 얼마나 순하냐면 어린아이가 털을 붙잡고 걸음마를 익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18일 방송된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한 끼(수컷, 2세)는 일반적인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와 달랐다. 보호자는 끼가 자신의 지인들을 여러 차례 문 적이 있다며 생긴 것과 달리 ..

너무 일찍 철든 9살 딸, 사춘기 아들의 몽정파티..'가보가' 오은영도 감동했다

"잠깐만요!" 오은영 박사가 VCR을 끊을 때마다 JTBC (이하 )의 출연자들은 한껏 긴장한다. 영상 속 자신들의 모습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전전긍긍한다. (물론 지적만 하는 건 아니다. 잘한 부분이 있으면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의아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그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오 박사의 말에 집중한다. 특히 아이와 관련된 조언이 나올 땐 초집중 모드가 된다. TV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심정도 그와 비슷할 것이다. 연예인 가족의 일상 속에서 보통의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 포착될 때마다 동질감을 느끼고, 함께 좋은 해결책을 구하는 마음이 된다. 또, 공감할 수 있는 심리 포인트들이 언급될 때는 위안도 얻는다. 문제는 '연예인(과 그 가족)'의 일상이 '보통'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기 어..

TV + 연예 2020.05.17

'삼시세끼 어촌편5'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에게 건네고픈 칭찬이 있다

첫날만 해도 순순히 전복을 내주며 새로 온 손님들에게 만찬을 선사했던 바다는 웬일인지 얼굴을 싹 바꾸었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낚시를 하기 위해 배를 몰고 나섰지만,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지는 통에 씁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래도 통발에는 뭔가 걸리지 않았을까? 유해진은 잔뜩 기대를 하고 통발을 끌어올렸지만, 거기에는 미끼로 넣어놓았던 고등어 조각만이 외로이 들어 있었다. 죽굴도에 난데없이 '보릿고개'가 찾아왔다. 물론 먹을거리가 아주 없진 않았지만, 어촌에 와서 농촌 밥상을 차려먹고 있으니 그리 볼 수도 있었다. 허나 조금 아쉽기는 해도 그 자체가 큰 걱정거리는 아니었다. 닭장에서 달걀을 꺼내고, 텃밭에서 채소를 뽑아 있는 대로 차려먹으면 될 일이었다. 구황장물(고구마, 감자)로 레스토랑 놀..

카테고리 없음 2020.05.16

"나는 빚만 17억" 백종원은 왜 자신의 실패 경험을 꺼내 놓았을까?

"노력 안 하고 악에 받치는 거 하고 노력하고 악에 받치는 건 달라요. 내가 외롭게 노력하면서 악에 받치면 진짜 악으로 바뀌어요. 친절로 바뀌는 거고, 음식 수준으로 바뀌는 거고.. '내가 1000원짜리 팔아서 100원이 남더라도 무조건 이 손님 우리 가게로 오게 할 거야.' 이게 진정한 악이지. 장사하는 사람한테 진정한 악이 필요한 거예요." 방법을 모르면 정성껏 가르치면 된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차곡차곡 채워 넣으면 된다. 행여나 넘치면 덜어내면 그만이다. 그러나 '의욕'이 없으면 정말 난감하다.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든 일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새롭게 시작할 의지가 없는 이에게 솔루션은 가당치도 않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따라서 관건은 의욕이다. 새출발을 위한 각오 말이다..

"모질게 행동해라" 강형욱은 다견 가정 보호자에게 왜 그리 말했을까?

한국의 토종개인 진돗개는 영리하고 활동적이다. 또,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사실 충성심이라는 단어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매혹적이다. 든든하고 뿌듯할 수 있다. 하지만 충성심이 강하다는 말은 보호자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가 KBS2 를 통해 뼈저리게 배웠던 교훈이다. 지난 11일 에는 진돗개 믹스인 모찌(암컷, 3세)와 자매 관계인 시루가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모찌와 시루는 믹스이긴 해도 생김새는 진돗개에 가까웠다. (웰기코기 콩이도 함께 살고 있었지만, 천진난만한 콩이에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부모님과 딸로 구성된 보호자들은 전원주택 내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는데, 겉보기엔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

오은영 날개 달고도 고꾸라진 '가장 보통의 가족', 뭐가 문제일까?

'보통'이란 '일반적으로 흔하게(부사)', '특별하거나 드물지 않고 평범한 것(명사)'이라는 뜻이다. 빈도를 의미할 때 '보통'은 어려운 말이 아니다. '보통 몇 시에 저녁을 먹어.'처럼 말이다. 이해하기도 대답하기도 수월하다. 그런데 '평범하다'는 뜻으로 사용되면 꽤나 난감해진다. '보통의 식사'는 그 개념 정리부터 다시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대관절 이 세상에 평범한 것, 그러니까 보통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JTBC 예능 은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 보고, 그 안에서 '보통의 가정'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심리'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취지 같다. 그런데 왠지 제목에서 거리감이 느껴진다. 뭔가 손에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고 할까. '도대체 보통의 가족이 뭔데?'라고 묻고 싶어진다. 게다..

TV + 연예 2020.05.10

달라진 게 없는 '삼시세끼 어촌편5', 그런데 왜 더 재미있을까?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온 tvN 는 언제나 조금씩 변화했다. 그것은 '변주'이기도 했고, 어떤 경우에는 '진화'였다. 나영석 PD는 영리하게 기존의 자산위에 '플러스 알파'를 쌓아 왔다. 그런데 '어촌편5'의 경우에는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자연(섬) 속에서 자급자급으로 하루 세끼를 해결한다는 콘셉트도 변함없(는 건 정체성이니 이해한다고 치)고, 멤버 구성도 과거의 한 시점을 그대로 옮겨왔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고창편'을 기준으로 4년, '어촌편2'를 기준으로 5년 만에 다시 뭉쳤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2019년 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손호준까지 합류한 완전체는 상당히 오랜만이다. 허나 그건 이미 4년 전에 봤던 그림이다. 눈에 띠는 변화는 없다. 막내 손호준이 37살이 됐다는 것만 강조될..

TV + 연예 2020.05.10

'골목식당' 백종원의 매직이 통한다한들, 답도 없는 식당들을 어찌할꼬

"이러니 손님이 떨어지겠쥬! 기분 나쁜 맛이 나요." 지난 6일 방송된 SBS (이하 )은 '수원 정자동 골목'을 찾았다. 정조의 기운이 서려 있는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종합운동장, 통닭거리 등 주변에 관광명소가 제법 있었음에도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골목은 텅 비어 있었다. 그곳에 터잡은 식당들도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손님이 없으니 달리 방도가 없었다. 사장님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다들 예전에는 장사가 잘 됐다고 하는데) 식당에 손님이 없어진 건 무엇 때문일까. 외부적 요인 탓일까, 내부의 문제 때문일까. 다시 말해서 사람들의 왕래가 끊어진 골목의 영향으로 멀쩡한 식당들이 곤란에 처한 걸까, 아니면 사람들을 끌어들일 만큼의 '맛'을 보..

한혜진의 절절한 감정 연기 빛난 '외출', 직장 내 여성 차별 꼬집었다

"왜 나 혼자 하는 거 같지? 배란일도 내가 챙겨, 내 배에 주사도 내가 놓아. 시술할 때마다 휴가 내느라 회사 눈치도 내가 봐. 그러다 겨우 임신해서 20시간 진통해서 낳았잖아. 그런데 지금도 나만 종종거리는 거 같지?" 한정은(한혜진)은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딸을 낳은 결혼 14년차 워킹맘이다. 남편 우철(김태훈)은 클래식 라디오 PD이다. 다시 말해서 정은과 우철은 맞벌이 부부다. 함께 경제 전선에 뛰어든 부부가 육아까지 감당하는 건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운 일이다. 결국 정은은 딸 유나(정서연)를 친정 엄마에게 부탁해야 했다. 딸을 위해 시골에서 올라온 최순옥(김미경)은 손녀를 돌봐주며 시간을 보냈다. 장모님이 상경하자마자 홀가분하게 오후 9시 코너를 맡아버린 우철과 달리 정은은 매일마다 눈칫밥..

TV + 연예 2020.05.05

'예견된 사고'였다는 강형욱, 방임으로 키운 보더콜리 보호자만 몰랐다

보더콜리(Border Collie)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견종이다. 온몸이 용수철로 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게다가 지능도 높아 사람의 단어 200개 가량 알아듣는다고 한다. 그래서 보더콜리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경 부근에서 목양견(양몰이 개)으로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그 이름도 국경(Border)에서 온 것이다. 지금도 보더콜리는 목양견 중 가장 뛰어난 견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일 KBS2 에는 보더콜리 막뚱이(수컷, 3세)가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보호자 가족들은 뒤쪽에 야산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뚱이를 기르고 있었다. 뚱이는 같은 보더콜리인 신문지(암컷, 3세)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환경적으로 보다콜리가 살아가기에 더할나위 없어 보였다. 보호자들과 함께 있는 뚱이는 애교도..

카테고리 없음 2020.05.05

5년만에 돌아온 차승원·유해진·손호준, 나영석의 '삼시세끼'는 건재했다

"지금 딱 마늘쫑 먹을 시기예요." (나영석) "그래서 그런 노래가 있잖아. (웃음 꾹) 마늘쫑이 떙떙땡~ 은은하게 울린다." (유해진) "아니, 이 사람은 섬만 오면, (웃음) 섬만 오면, 섬만 오면." (차승원) 손꼽아 기다렸던 였다. 2019년 '산촌편(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을 들고 나왔던 나영석 PD가 '어촌편 시즌5'로 돌아왔다. 멤버는 시청자들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가족'이다. 무려 5년 만에 다시 뭉친 세 사람은 여전히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물론 차승원과 유해진은 tvN (2019)에서 환상의 짝꿍으로 활약했다.) 한마디로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정겨웠다. 한때 '만재도'를 섭렵했던 그들이 이번에 찾은 곳은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죽굴도'이다. 대나무와..

TV + 연예 20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