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솔루션의 목적은 뭐냐면 오리 전문점으로 가고는 싶은데 오리가 호불호가 있는 메뉴이고, 오리를 안 드시는 분이 왔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메뉴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보조 메뉴를 갖고 가는 게 낫다는 거죠." 뭔가 낯설었다. 메뉴를 없애는 게 아니라 보조 메뉴가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메뉴를 늘리라고? 예상과는 상당히 다른 전개였다. 백종원이 누구인가. 인류의 절반을 없애려고 했던 의 '타노스'를 연상케 할 만큼 철저히 메뉴의 수를 줄여왔던 그가 아닌가. 그가 지나간 자리엔 메뉴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다, 백종원은 '단일 메뉴 전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메뉴를 줄이는 건 합리적인 솔루션이었다. 우선, 방송을 보고 몰려드는 수많은 손님을 감당하기에 다수의 메뉴는 비효율적이었다. 단골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