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이란 '일반적으로 흔하게(부사)', '특별하거나 드물지 않고 평범한 것(명사)'이라는 뜻이다. 빈도를 의미할 때 '보통'은 어려운 말이 아니다. '보통 몇 시에 저녁을 먹어.'처럼 말이다. 이해하기도 대답하기도 수월하다. 그런데 '평범하다'는 뜻으로 사용되면 꽤나 난감해진다. '보통의 식사'는 그 개념 정리부터 다시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대관절 이 세상에 평범한 것, 그러니까 보통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JTBC 예능 은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 보고, 그 안에서 '보통의 가정'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심리'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취지 같다. 그런데 왠지 제목에서 거리감이 느껴진다. 뭔가 손에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고 할까. '도대체 보통의 가족이 뭔데?'라고 묻고 싶어진다.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