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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날개 달고도 고꾸라진 '가장 보통의 가족', 뭐가 문제일까?

'보통'이란 '일반적으로 흔하게(부사)', '특별하거나 드물지 않고 평범한 것(명사)'이라는 뜻이다. 빈도를 의미할 때 '보통'은 어려운 말이 아니다. '보통 몇 시에 저녁을 먹어.'처럼 말이다. 이해하기도 대답하기도 수월하다. 그런데 '평범하다'는 뜻으로 사용되면 꽤나 난감해진다. '보통의 식사'는 그 개념 정리부터 다시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대관절 이 세상에 평범한 것, 그러니까 보통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JTBC 예능 은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 보고, 그 안에서 '보통의 가정'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심리'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취지 같다. 그런데 왠지 제목에서 거리감이 느껴진다. 뭔가 손에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고 할까. '도대체 보통의 가족이 뭔데?'라고 묻고 싶어진다. 게다..

TV + 연예 2020.05.10

달라진 게 없는 '삼시세끼 어촌편5', 그런데 왜 더 재미있을까?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온 tvN 는 언제나 조금씩 변화했다. 그것은 '변주'이기도 했고, 어떤 경우에는 '진화'였다. 나영석 PD는 영리하게 기존의 자산위에 '플러스 알파'를 쌓아 왔다. 그런데 '어촌편5'의 경우에는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자연(섬) 속에서 자급자급으로 하루 세끼를 해결한다는 콘셉트도 변함없(는 건 정체성이니 이해한다고 치)고, 멤버 구성도 과거의 한 시점을 그대로 옮겨왔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고창편'을 기준으로 4년, '어촌편2'를 기준으로 5년 만에 다시 뭉쳤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2019년 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손호준까지 합류한 완전체는 상당히 오랜만이다. 허나 그건 이미 4년 전에 봤던 그림이다. 눈에 띠는 변화는 없다. 막내 손호준이 37살이 됐다는 것만 강조될..

TV + 연예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