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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구라시키 여행기] 1. 당신이 구라시키에 가야 하는 이유

"구라시키.""뭐? 구라시키?" 최근 몇 년동안 틈만 나면 여행을 다녔더니, 요즘엔 만나는 사람마다 '이번엔 어디로 여행을 가냐'는 질문이 인사처럼 따라붙는다. 어김없는 안부 인사에 정직하게(?) 대답을 했더니, 다들 장난치는 거 아니냐는 얼굴로 쳐다보는 게 아닌가. 무심한 목소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원체 '묘한' 이름 때문이었을까. 예외없이 말장난을 걸어왔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도 아니었고, 그 반응이 재미있어서 흔쾌히 맞받아치곤 했다. "하하, '구라' 아니라니까?" 부연 설명을 곁들일 수밖에 없었다. "오카야마 현(어차피 이 지명도 생소할 테지만)에 있는 소도시(인구 47만의 도시를 소도시라 말하긴 애매하지만)야.", "'구라시키 미관지구'라고 일본의 옛 정취를 잘 보존한 곳이야." 열심히 떠들..

'안녕하세요' 여친에게 화풀이하는 권위적인 남친, 왜 저렇게 당당할까?

지난 6일 방송된 KBS2 (이하 )에는 남자친구가 사장으로 있는 음식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남자친구가 가게를 운영하면서 진상 손님들과 다투는 등 욱하는 경우가 잦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사업을 하면서 남자친구의 성격이 많이 변했고, 그 욱하는 성격이 곧 매출 저하로 연결되는 점도 우려스럽다는 것이었다. 콘 고민은 아니겠다 싶었다. 무례에 무례로 맞서는 게 정답은 아닐지라도, 진상 손님의 갑질마저도 정중하게 받아주는 것이 좋은 대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도 손님의 매너를 갖춰야 하는 법이다. 사장이자 남자친구의 생각은 단호했다. 그는 예전에 자신이 직원으로 일했을 때 겪었던 일들을 언급하며, 진상 손님을 대하는 사장님의 태도가 직원들에게 매우 ..

TV + 연예 201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