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이 바뀌면 대상도 달리 보이고, 위치에 따라 이야기도 변화하게 된다. 그만큼 '시선'이 중요하다. MBC (이하 )은 시점(視點)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프로그램이다. 뻔한 관찰 예능의 문법에서 탈피해 연예인의 최측근(그것이 심리적인 거리이든 물리적인 거리이든 간에)인 매니저의 관점을 발굴함으로써 색다른 재미를 끄집어냈다. 그로써 대상인 연예인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고, 더불어 이야기도 풍성해졌다. 이영자는 매니저와 잦은 이별을 하는 편이었다. 쉽게 정을 주지 못했다. 매니저인 송성호 팀장과의 관계도 매우 어색했다. 그러나 송팀장의 묵묵한 노력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성실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면서도 이영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송팀장의 인간미 덕분이었다. 그런가 하면 쭈뼛거렸던 송팀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