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8 2

'Yellow Ocean',<힙합의 민족2>에 울려퍼진 세월호

"'아름다운 강산'은 '박사모', '어버이(연합)' 따위가 불러서는 안된다" 지난 17일,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박사모, 어버이 연합 등 소위 친박 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하는 걸 보고 '기가 차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두 가지 시선이 맞섰다. 창작물은 수용자의 것이고, 누구라도 '노래를 부를 자유'가 있다는 반론이 첫 번째였고, 음악인이 자신의 창작물이 음악적 방향 혹은 정치적 신념과 전혀 다른 상황에서 쓰이는 걸 거부할 수 있다는 게 두 번째였다. 모두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그런데 신대철이 '아름다운 강산'이 '저들'의 입으로 불려지는 걸 극도로 꺼렸던던 까닭을 알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알려진 것처럼, '아름다운 강산'은 신대철의 아버지, ..

TV + 연예 2016.12.28

김사부의 '모난 돌' 예찬론, 노무현의 '모난 돌'을 떠오르게 하다

▲ 모난 돌이 정 맞는다1. 성격이 너그럽지 못하면 대인 관계가 원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2. 너무 뛰어난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기 쉬움을 이르는 말. 사전적 의미가 실제 사용되는 '뉘앙스'와는 다른 말들이 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그와 같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모난 돌'을 별난 성격, 뾰족한 성품으로 몰고간다거나 재능과 능력의 문제로 국한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모난 돌'의 의미는 자신만의 스타일, 즉 '개성'을 갖춘 원석(原石)에 맞닿아 있다. 부딪치고 깨지는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연마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존재. 그리하여 끝내 자신을 내려치는 '정'을 향해 단단한 목소리를 내뱉고마는 존재. '모난 돌'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라면 그리 대답하..

TV + 연예 201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