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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다리를 꺾어버린 무례한 <런닝맨>, 최대 위기를 자초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상식적이다. 이건, 예의의 차원을 넘어서 횡포에 가깝다. 갑(甲)질 중에서 최악이다. 7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했던 '멤버'가 자신의 하차 소식을 '제작진'이 아닌 '기사'를 통해 알게 된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일까. '이별'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라 이해하려 해봐도, 이런 식의 작별은 결코 해서는 안 될 무책임한 행동이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SBS (이하 )의 자충수, 그들이 '저지르고' 있는 '짓'들은 납득하기 참으로 어렵다. 2017년 1월 '시즌2'를 계획하며 새로운 판을 짜기로 결정한 은 오전부터 기존의 멤버인 김종국과 송지효가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강호동의 합류할 것이라 밝혔다. 김종국의 소속사는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됐다. 당분간 개별 활동 및 음반활동에..

TV + 연예 2016.12.15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변요한과 김윤석.. 묘하게 닮은 두 남자의 타임슬립

'(과거를 향한) 타입슬립'은 '후회'와 동의어에 가깝다. 그 태도는 소극적인 '관조'라기보다는 적극적인 '욕망'에 가깝다. '과거를 바꾸고 싶다, 그래서 현재도 변화시키고 싶다'는 바람의 적극적 투영이다. 어쩌면 그 사고방식은 어린아이의 '떼쓰기'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가지지 못한 것(사람)을 기어코 내 손안에 넣고야 말겠다는 자극적이고 강렬한 욕심이 만들어낸 판타지가 결국 '타입슬립'이 아니던가. 그리하여 '현실'의 모든 것을 놓쳐도 상관없다는 무책임함의 발로이기도 하다. 이쯤되면 간단히 소극적이라 치부했던 '관조'는 오히려 성숙함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딱 한번만 보고 싶다, 그거면 됐다는 '연민'은 자신을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있을 때 나오는 '힘'이다. 그런데 시간 여행을 떠난 우리들은 과연 ..

버락킴의 극장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