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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만 헷갈리는 <마스터>, 지루함을 넘어 천만으로 갈 수 있을까

'빵'하고 터졌다. '주말 + 크리스마스'의 파괴력은 엄청났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 300만 명을 넘어 버렸다. 개봉 첫 날 39만 2,866명을 동원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무려 182만 1,541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300만 고지를 거뜬히 넘었다. 누적 관객 수는 300만 2,269명.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라 이런 추세라면 2017년 첫 1,000만 영화의 자리를 노려봄직하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꿈의 캐스팅에 엄지원, 오달수, 진경까지 특급 배우들이 참여한 는 '진수성찬'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이 배우들을 데리고 못하면 내가 정말 못한 것"이라는 조의석 감독의 말처럼 '실패'를 예상하기 힘든 ..

버락킴의 극장 2016.12.26

김은숙의 넘치는 자신감, PPL로 역대급 드라마 <도깨비>를 망칠 텐가

"네가 무(無)로 돌아가지 않으면 은탁이가 죽어.""그러니까 죽고 싶어서 나보고 신부가 돼서 그 검을 빼 달란 얘기였다고요?"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가 자신들의 운명을 알아챘다.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죽어야만 하는 도깨비와 존재의 이유가 사랑하는 이를 죽여 무(無)로 되돌리는 것인 도깨비 신부. 이토록 비극적인 관계가 또 있을까. 가까스로 사랑을 깨달은 그들의 운명이 참으로 처연하다. 물론 '정답'은 하나다. 도깨비 신부가 도깨비의 가슴팍에 꽂힌 검을 뽑는 것. 운명을 따르는 것. 하지만 그 답은 모두에게 슬프다. 그래서 '사랑'은 또 다른 해답을 원한다. 슬퍼도 좋으니 하루라도 더 함께 있게 해달라고 말이다. 운명을 거스르라고 말이다. 아니, 바꿔 버리라고. '완벽한 상대'를 만나면 '질투'라든지..

TV + 연예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