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왜 계단이 끝이 없어?" '거리'가 돋보이는 몽마트르트(Montmartre) 지역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고, 그 첫걸음은 '아베쎄(Abbesses) 역'에서 시작된다. 아베쎄 역은 깊이가 무려 30m나 되는데, 파리의 지하철 역 가운데 가장 깊다. 계단을 따라 그림과 사진 등이 장식돼 있으므로 구경을 하며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될 것이다. 사실 끝이 쉽사리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당신의 숨을 헐떡이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자. 그럴 바엔 파리에서 가장 큰 엘리베이터(총 정원 100명)를 타고 지상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아르누보(Are nouveau,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 양식의 지하철 역 입구를 중심으로 아베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