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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븅신,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 거야!"

건축학개론. 결국 '첫사랑'은 '현실'을 타고 넘지 못한다. 은 이런 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그것이 뻔한 진리이기에 2시간 동안 충실히 감정이입된 '관객'들은 그 뻔한 명제가 뒤집히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시니컬하게 말한다. '븅신,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 거야!' 그렇게 영화는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는 관객이 아니라, 첫사랑에 실패한 5c천만 국민(좀 오바인가?)에게 위로를 건넨다. '괜찮아, 너의 첫사랑만 실패한 게 아냐. 우리 모두의 첫사랑은 반드시 실패해!' 엄태웅과 고준희가 결혼을 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 이상, 그 외의 결말은 불가능하다. 이 '사랑과 전쟁'은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영화는 찜찜하다. 두 사람이 이뤄지지 않았기..

버락킴의 극장 2012.06.13

홍명보 감독이 만든 기회, 이젠 박주영 선수의 차례다!

홍명보, "박주영이 군대 안가면 내가 대신 갈 것" '병역 문제'로부터 비롯된 박주영 논란이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필자는 박주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만, 그 여론을 몸으로 막아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 홍명보 올림픽 대표 감독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 갖고 있는 '신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은 믿을 수 있다'는 굳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묵직한 신뢰감 말입니다. 물론 그것은 홍명보 감독이 스스로의 삶을 통해 증명해낸 것이기도 합니다. 홍명보, 박주영 관련 모든 비난 감수할까? 지난 6월 2일 위와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과 연락이 닿고 있고, 그를 올림픽 대표 와일드 카드로 기용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자는..

스포츠 2012.06.13

김재철이 건들 수 없는 두 가지, <시선집중>과 <무한도전>

좀 투박하게 말해서, MBC가 건드릴 수 없는 것이 딱 두 가지 있습니다. 과 입니다. 그 이유는 두 프로그램이 가져오는 수익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론 의 광고 수익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한국광고공사에 따르면, 파업 이전 의 광고 단가는 편당 1126만 5000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회당 34개 가량의 광고가 달렸다고 하니, 회당 광고 매출은 3억 8301만원 정도였다는 겁니다. 분명 놀라운 광고 매출이긴 합니다만, MBC가 을 건드리기 곤란한 이유는 단지 그뿐이 아닙니다. 바로 의 또 하나의 멤버인 열혈 시청자 때문입니다. MBC의 수많은 시사 프로그램들이 김재철 사장의 손아귀에서 놀아났지만,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킨 것이 바로 입니다. 노조 관계자도 '갖은 시도가 있었지만 차마 그것만큼은 건..

TV + 연예 2012.06.13

'황상민 VS 김연아' 제2라운드, 진흙탕 싸움!

'황상민 VS 김연아' 대전이 2라운드에 접어 들었다. 그나마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했던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는 그야말로 '감정구정물진흙탕' 싸움으로 빠져들었다. 이쯤되면 걷잡을 수 없다는 표현이 적절해보인다. 중재할 수 있는 사람도 없어 보이고, 결국 서로 끝장을 보는 처절한 결말만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2라운드는 황상민 교수가 채널A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해서 최근 벌어진 일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그는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 자신의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 발언들을 고스란히 옮기지는 않겠다. 필자가 보기에도 분명 지나친 면이 있었다. 감정이 격해져서 쏟아낸 말들 중에는 발달심리학에서는 일반적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다소 지나친 발언도 섞여 있었다. 심히 ..

<우리 의사 선생님>, '진짜'를 만드는 거짓말..

우리 의사 선생님. 천재 감독이라고 불리는 '니시카와 미와'의 작품이다. 대부분 그 이름이 낯설게 여겨질 텐데, 오다기리 조가 출연했던 를 연출한 감독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카가와 데루유키는 와 두 작품 모두 출연했다. 은 제33회 일본 아카데미에서 10개 부분을 석권할 만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니시카와 미와 감독 역시 '최우수 각본상'을 비롯해서 '우수 감독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09년 일본 영화계는 그야말로 의 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는 초반의 흥겨운 분위기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무겁다. 를 본 사람들이라면 적응하는 데 그다지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일본 영화 특유의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장면들은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

버락킴의 극장 2012.06.11

'장동건, 송승헌도 김준현에겐 밀리네~' 기사는 오보!

장동건, 송승헌도 김준현에겐 밀리네~ 참 의문스러운 기사다. 만약 지난 주에 나온 기사였다면 적절한 타이밍을 공략한 것이이라. 하지만 이번 주는 아니다. 타이밍은 물론 사실 관계도 틀린 사실상 오보다. 다음은 기사 내용이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20.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전회(20.9%)에 비해 근소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20%대를 유지했다. '신사의 품격'과 '닥터진'은 각각 16.8%, 13.8%로 나타났다. 토요일인 지난 9일 방송한 두 드라마의 시청률은 각각 17.9%, 13.5%로, '개그콘서트'가 물려 편성되는 일요일에 '신사의 품격'은 1.1%포인트 떨어졌다. 과연 그럴까? 다음 자료를 보도록 하자. 기사 내용과..

TV + 연예 2012.06.11

왜 고백받은 유인나가 욕을 먹어야 할까?

어제부터 오늘까지 포털의 연예 면을 뒤덮은 건 지현우의 돌발 고백이었다. 내용인즉슨 tvN의 의 종영 및 팬미팅 자리에서 지현우가 유인나에게 '유인나 씨를 사랑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되었다. 이후 유인나의 소속사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현우에게는 '상남자'라는 칭호가 내려졌고, 이상하게도 그 상대방인 유인나에게는 비난이 쏟아졌다. 유인나와 관련된 기사는 그가 '칩거 중'이라고 했고,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는 보이는 라디오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취소되었다. 아무래도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쏠려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유인나의 멘트 하나하나에 언론이 귀..

TV + 연예 2012.06.08

김연아에게 보내는 오빠의 잔소리

읽어볼 기사. 그리고 생각해 볼 논점."난 국가대표도 포기했는데…" 김연아에 일침 연아가 오빠의 마음을 또 아프게 하는구나. 모르겠다. 너처럼 위대한 사람들은 모든 문제를 매니지먼트에 위임하고, 그 뒤에 숨어서 일을 처리해야 하는 거겠지? 글쎄,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지금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 같은데.. 나 같으면 황상민 교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볼 것 같아. 그게 어렵다면 CBS 제작진에 문의해서 그 정도 자리는 쉽게 마련할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만나서 몇 마디만 나눠보면 가볍게 끝날 문제 같은데. 좀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오빠가 한 냉정하잖아. 네가 황 교수를 고소해서 얻는 것은 뭘까? 명예회복? 글쎄, 내 생각엔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지금도 잃기만 하고 있잖아...

<돼지의 왕>, 씁쓸하고 꿉꿉하지만 응시해야만 하는 이야기

돼지의 왕. 은 '청소년 관람불가'다. 매력적이다. 장르는 스릴러. 더욱 매력적이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은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나 SF(Science Fiction) 등이 그 소재가 되곤 한다. 꼬마들을 위한 것이거나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 그런 면에서 은 의외의 선택이다. 제목과 포스터를 통해서 느꼈겠지만, 은 시종일관 우울하고 음울하다. 아주 꾸물꾸물하다. 감상하면 알게 되겠지만, 폭력적이고 잔혹한 장면들이 여럿 등장한다. 실제로 예고편 심의가 두 차례나 반려되었을 만큼 그 수위는 꽤 높은 편이다. 은 단편 애니메이션 을 만들었던 연상호의 작품이다. 또, 로 각종 감독상과 신인남우상,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던 양익준이 목소리로 참여했다. 다른 목소리 연기도 성우가 아닌..

버락킴의 극장 2012.06.05

읽어볼 만한 신간, 어떤 책들이 있을까?

읽어볼 만한 신간입니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 ^-^ㅎ 어떤 글에서는 강준만의『멘토의 시대』를 강준만의 안철수 지지 선언으로 읽기도 하던데요. 과연 그럴까요? 한중일 3국 공동역사편찬위원회,『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1, 2』는 동아시아의 3국, 한국 · 중국 · 일본 각기 다른 시각을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박경신의『 진실 유포죄』는 소설가 장정일 씨가 소개하기도 했었죠. 다른 책들도 모두 흥미로운 책인 듯 합니다.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한중일 3국 공동역사편찬위원회,『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1, 2』 박경신,『 진실 유포죄』 김두식,『욕망해도 괜찮아』 강준만,『멘토의 시대』 레너드 카수토,『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버락킴의 서재 2012.06.03

홍명보, 박주영에게 기회를 선물하다

홍명보, 박주영 관련 모든 비난 감수할까? 최근 박주영의 행보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국가대표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입성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아스널의 벵거 감독이 박주영의 기량이 부족했다고 여겼던 것인지, 아니면 그 외의 이유가 개입된 것인지 분명치 않지만 그 이후로 박주영이 슬럼프에 빠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와 함께 박주영의 병역 문제가 붉어지면서 박주영은 사상 최악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축구협회를 비롯해서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불화도 박주영을 더욱 막다른 길로 몰아갔습니다. 언론에 대한 기피 성향이 있는 박주영은 더욱 언론을 피했고, 이는 오히려 루머와 악소문을 낳았습니다. 최근에는 UAE 클럽 알 아인..

스포츠 2012.06.02

<멋진 악몽>, 엉뚱함과 기발함, 유쾌함과 인간애 녹아있는 영화

멋진 악몽. Once in a Blue Moon. 근데 한글 제목은 왜 이따위지? 다케우치 유코. 에서 그녀의 모습을 정말 아름다웠지. 함께 출연했던 남자 주인공(나카무리 시도)과 결혼하면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산산조각 냈지만. 에서 보여준 모습은 또 얼마나 청순하고 귀엽고 예뻤던가. 그 외에도 , , , 등에 출연했다. 여기까진 내가 봤던 작품. 그 외의 작품에는 , , 등이 있다. 여담이지만, 일본은 소설(을 비롯해서 만화)이 영화화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대한민국도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화 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역시 비할 바가 못 된다. 시장의 차이도 영향이 있겠지만, 그보다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은 다케우치 유코와 후카츠 에리,..

버락킴의 극장 2012.05.30

<반가운 살인자>, 전형적인 패턴의 한계..

반가운 살인자. 은 '짧은 다리들'이 현실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로또'밖에 없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건넨다. 는 더 허황되지만 훨씬 처절하다. 불쌍하고 한심한 가장 영석(유오성)은 '포상금'을 위해 '살인자'를 잡으려 하고, '살인자'에게 살해됨으로써 '보험금'을 타내고자 한다. 스릴러와 코미디를 섞은 이 영화는 전형적이다. 전형적인 구도 속에서 전형적인 웃음을 주고, 전형적인 긴장감을 자아내지만, 전형적으로 평범하다. 아, 이 영화엔 김동욱도 나온다. 에서 왕으로 출연한. 여자들한테 나름대로 인기가 좋지. 순수함과 야생적인 이미지가 공존한다고 해야 하나..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들이 매력적인 듯 하다. 영화는 당연히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내가 전형적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버락킴의 극장 2012.05.30

<저스티스>, 정의에 구속된 인간들! 정의를 구현하는 것은 무엇인가?

저스티스. seeking justice. 정말 멋없는 한글 제목이다. 절대적으로 끌리지 않는다. 니콜라스 케이지와 가이 피어스. 와우! 일단 배우는 짱짱하다. 극에서 가이 피어스가 니콜라스 케이지를 서서히 압박해 들어가는데, 초반의 이런 긴장감은 잘 표현이 됐다. 감독이 던진 철학적인 물음은 흥미롭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사건을 풀어가는 힘이 조금 딸린다는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충분히 예상이 됨에도 불구하고 달짝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감독은 로저 도널드슨. 그는 45년 생(生)이다. 그의 최근 주요 작품으로는 , , 등이 있다. 대한민국 영화계는 지나치게 젊은 감독을 선호하고, 그들 위주로 굴러가는 경향이 있는데.. 영화라는 것은 역시 연륜과 경험.. 거기에서 비롯되는 철학 등이 굉장히..

버락킴의 극장 2012.05.28

장동건, 송승헌의 협공에도 '개콘' 시청률은 왜 올랐을까?

5월 27일 방송된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9.9%였다. 지난 주 19.6%보다 0.3% 오른 수치다. 수도권 시청률도 21.3%에서 21.7%로 0.4% 올랐다. 평소라면 이런 수치 변동은 큰 의미가 없다. 는 분명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고,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왜냐하면 장동건과 송승헌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장동건이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은 SBS , 송승헌과 박민영이 호흡을 맞추면서 관심을 모은 MBC 이 와 동시간에 방송되면서 그들 간의 시청률 다툼이 굉장히 치열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그 첫 만남이 바로 5월 27일이었던 것이다. 은 첫 회(5월 26일)에서 14.1%를 기록했지만, 2회에서 12.8%로 다소 큰 폭의..

TV + 연예 2012.05.28

<삼총사 3D>, 스토리도 캐릭터도 전혀 매력적이지 않아

삼총사 3D.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를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도 있을까? 아, 요즘 세대들에겐 낯선 이야기일까? 겁없는 풋내기 달타냥이 삼총사(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를 만나고, '악의 축'인지 '애국자'인지 헷갈리는 리슐리외 추기경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는 정말 매력적인 것이었다. 우리 세대는 그런 이야기에 심취해선, 동네에서 나무 막대기를 들고 칼싸움을 하며 삼총사 놀이를 하곤 했었다. (했었던 것 같다..) '스릴러'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아하는 영화 패턴은 '중세'(와 '근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다. 그것이 로맨스가 됐든, 판타지가 됐든 상관 없다. 그 시대의 풍경들, 그 시대가 풀어내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암흑의 시대'라고도 불리지만, 영화에선 가장 사랑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캐스..

버락킴의 극장 2012.05.28

<나가수2> 김영희 PD 덕분에 김재철은 웃습니다

필자는 MBC 파업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그 지지를 타인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개인의 몫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업에 지지하지 않는 PD나 아나운서, 기자 등이 MBC 내에서 방송을 계속하는 것을 비난할 생각이 없습니다. 또,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파업에 찬성하는 PD가 방송을 계속 진행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그것은 둘 중 하나입니다. '파업에 대한 지지'가 진정성이 없거나 '양다리를 걸치는 것'입니다. 만약 그 속에 어떤 순수한 동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동기는 결코 지지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쌀집 아저씨'라고 불렸던 김영희 PD는 최근 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의 동료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파업에 동참하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좀 의아..

"5월의 가수 박완규" <나가수2>, '주제'가 담기고, '철학'이 묻어난다

나는 결과를 모른다. JK김동욱의 노래를 듣고 TV를 꺼버렸기 때문이다. 의 오늘 방송은 굉장히 중요한 질문들을 던진다. 일종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개인적인 기준에 의해서 6명의 가수가 보여준 무대를 상, 하로 나눈다면 상위권은 JK김동욱, 박완규, 이은미, 하위권은 김연우, 김건모, 이수영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1번에서 4번까지 가면서 상승곡선을 5번에서 급격한 하락, 6번에서 다시 급격한 상승곡선에 이은 하이라이트를 찍었다. 순서대로 가수들의 무대를 평가하면서 앞서 언급했던 중요한 질문들을 풀어놓도록 하겠다. 1. 이수영, 내가 처음 가수 리스트가 발표됐을 때, 제일 처음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가수가 바로 이수영이었다. 하지만 이수영은 ‘스토리’와 ‘감정’의 힘으로 예상 밖의 1..

TV + 연예 2012.05.27

<Safe house>, '본 시리즈' 제작사의 좀 뻔한 스릴러

Safe house. safe house는 냉전 시대에 소련의 스파이를 심문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CIA의 시설. 도청 장치, CCTV, 비밀 통로 등이 갖춰져 있는 가장 안전한 장소이자.. 오히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곳. 덴젤 웨싱턴. 그가 출연한다? 두 말 할 것 있나. 그냥 보는 거지! 라이언 레이놀즈. 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지만, 별다른 호감은 없다. 에서도 그렇지만, 최근 덴젤 워싱턴의 작품을 보면 젊은 배우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덴젤 워싱턴이 일단 극의 무게를 잡고, 그 위에서 '라이언 레이놀즈'나 '크리스 파인(언스토퍼블)'과의 호흡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이다. 비슷한 예는 아닌데, 굳이 비유하자면 에서 '최민식'이 '하정우'와 보여주는 ..

버락킴의 극장 201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