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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만든 기회, 이젠 박주영 선수의 차례다!

너의길을가라 2012. 6. 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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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박주영이 군대 안가면 내가 대신 갈 것"


'병역 문제'로부터 비롯된 박주영 논란이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필자는 박주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만, 그 여론을 몸으로 막아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 홍명보 올림픽 대표 감독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 갖고 있는 '신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은 믿을 수 있다'는 굳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묵직한 신뢰감 말입니다. 물론 그것은 홍명보 감독이 스스로의 삶을 통해 증명해낸 것이기도 합니다. 


 홍명보, 박주영 관련 모든 비난 감수할까?


지난 6월 2일 위와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과 연락이 닿고 있고, 그를 올림픽 대표 와일드 카드로 기용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자는 문제가 곧 해결되겠다고 짐작했습니다. '계기'가 필요했던 박주영 선수로서는 홍명보 감독이 내민 손이 너무도 반가웠을 겁니다. 또, 홍명보의 손이라면 믿고 잡을 수 있다는 신뢰감이 그에게도 있었을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여러운 결정을 내려준 박주영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 뒤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감동적이기까지 한 홍 감독의 말을 들어보시죠. 


"내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감독으로서 갖고 있는 하나의 철학 때문이다. 필드 안팎을 막론하고 선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나는 언제든 그 선수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되어 있다", "스스로 풀어야 하는 문제지만 옆에서 용기를 주는 것이 축구 선배이자 올림픽팀 감독으로서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최근 스포츠계가 보여준 모습들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것들뿐이었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은 '승부 조작'을 통해 '불법 도박'에 가담했습니다. 돈을 통해 매수 당하거나 매수 했고, 그것은 '선후배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스포츠맨십을 뿌리채 뒤흔들고, 팬들과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린 사건이었습니다. 필자는 홍명보 감독이 보여준 지금과 같은 모습이 진정한 스포츠맨십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홍 감독의 선택을 올림픽팀을 위한 실용적인 선택이라 매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거센 비난과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기에 결코 쉽지 않았을 겁니다. 또, 위에서 인용한 홍 감독의 말에서 그 선택의 이면에 어떤 진심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기회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젠 박주영 선수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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