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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0원을 줘도 박상오는 계약해야 하나?

너의길을가라 2012. 5.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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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KBL 프로농구연맹 총재는 선거가 끝나곤 트위터를 접으셔서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여기에 써도 별 소용 없겠죠?

 

다른 건 몰라도 FA 제도만큼은 좀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 텐데, 원 소속구단과의 1차 협상에 결렬되고, 2차 협상에서 타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못 받으면.. 소속구단이 100원을 제시해도 계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제도인데요. 물론 100원 거부하고, 1년동안 쉬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겠죠.

 

'타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으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연봉 순위 30위 안의 선수를 FA로 영입하려면 보호 선수 3명을 제외한 보상 선수 1명과 영입 선수의 연봉 100%를 줘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300%를 주든가요.


부산KT의 박상오 선수가 결국 타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습니다. 박상오 선수는 소속구단인 KT가 1차 협상에서 제시했던 4억원보다 훨씬 낮은 금액을 제시해도 계약할 수밖에 없어졌죠. 물론 박상오 선수가 1차 협상에서 계약을 해야 했었다거나 의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건 단지 박상오 선수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프로농구 선수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떠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선수들에게 너무 불리한 제도예요. 제도를 자꾸 손보는 거 지양해야 하지만 이렇게 불합리한 제도를 계속 그대로 두는 건 더욱 더 지양해야 할 일 같네요.

 

제도 개선,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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