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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듣는 귀

<나가수2> 김영희 PD 덕분에 김재철은 웃습니다

버락킴 너의길을가라 2012. 5. 27. 22:23



필자는 MBC 파업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그 지지를 타인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개인의 몫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업에 지지하지 않는 PD나 아나운서, 기자 등이 MBC 내에서 방송을 계속하는 것을 비난할 생각이 없습니다. 또,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파업에 찬성하는 PD가 방송을 계속 진행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그것은 둘 중 하나입니다. '파업에 대한 지지'가 진정성이 없거나 '양다리를 걸치는 것'입니다. 만약 그 속에 어떤 순수한 동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동기는 결코 지지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쌀집 아저씨'라고 불렸던 김영희 PD는 최근 <나가수2>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의 동료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파업에 동참하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좀 의아합니다. 물론 김영희 PD의 변(辯)도 들어보았습니다. 그는 지난 4월 5일,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는 파업에 대해서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파업하는 후배들의 열정과 의지를 개인적으로 충분히 공감하며 심정적으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에 3월 초 '나가수2'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혹시나 후배들의 열정에 누가 될까봐 파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나가수2' 첫 방송 시기를 두 번이나 미뤘다."면서 "그런데 또 방송을 미루면 출연하는 가수들의 스케줄이나 음반발매 일정, 콘서트 일정에 너무 큰 차질이 생겨서 아예 프로그램 자체가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변(辯)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됩니다. 하지만 김영희 PD만 딸린 식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MBC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수많은 PD들도 책임져야 할 스탭과 출연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가수들은 좀 특수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필자에겐 그 또한 변명으로만 들립니다. 정확한 스케쥴은 따져봐야 하겠지만, 김건모도 최근 콘서트를 가졌고, 이은미도 다음 주에 공연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가수2'와는 별개로 가수들의 스케줄은 진행 중입니다. 


지금은 '나가수2'의 전복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MBC의 전복 여부가 문제입니다. 회사의 명운이 달려 있는데, 김영희 PD는 '나가수2'가 무산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얼마나 안일한 생각입니까? 인터뷰 말미에 김영희 PD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파업은 언젠간 끝날 것", "22일 첫 방송 전에 파업이 끝날 것이라 생각하며 또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파업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나가수2'를 통해 얻어지는 광고 수입, 언론의 관심 등이 MBC 경영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김영희 PD가 이름값 없는 평PD는 아니지 않습니까? 


김영희 PD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가수들의 스케줄 중요합니다. '나가수2'의 명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공영방송 MBC를 바로 세우는 일보다 중요할까요? 물론 김영희 PD가 파업을 반대한다면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김영희 PD는 파업을 개인적으로 지지한다고 발언하고 있습니다. 그의 사정도 이해합니다만, 그 모든 것을 고려하면 결국 파업은 할 수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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