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16년 만에 2014 스페인 세계 농구 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베스트 5에 선정된 김민구라는 스타의 탄생은 암울한 한국 농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tvN '응답하라 1994'와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농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면서 한국 남자 농구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많았다. 호재 많았는데도 오히려 줄어든 KBL 관중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빚 좋은 개살구였음이 드러났다. 지난 20일까지 치른 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 78경기까지의 관중수는 총 30만775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