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 1544

유재석과 변화, '해피투게더'와 '슈가맨'의 엇갈린 행보

1. 유재석2. 변화 이 두 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두 개의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와 JTBC 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개편'과 '정규 편성'을 통해 시청자들을 새롭게 만났지만, 반응은 다소 극명하게 엇갈린다. 가 식상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면, 은 재미있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이 그러한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일까? ● 유재석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따끔한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이전에 에서 로 넘어올 때도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비상체제로 운영됐었다. 당분간 다시 여러 가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저를 포함한 모든 것을 다 비상체제로 전환하겠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 역시 시청자 분들의 따끔한 충고를 새겨듣겠다" (유재석) 유재석이 대한민국 최..

TV + 연예 2015.10.22

공중파 예능의 한계? 이승환 활용 못해 아쉬웠던 <힐링캠프>

'뉴스룸' 이승환 "음원 사재기, 사실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 이승환 '차카게살자' 재단 설립, 주진우 류승완 김제동 강풀 발기인 이승환, 동물자유연대와 '반려동물은 가족' 캠페인 이승환 조용한 선행, 백혈병 어린이 위한 15년 행보 '뭉클' 데뷔 26주년을 맞은 베테랑이자 어느덧 50대에 접어든 중년(?) 가수.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승환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그 누구보다 거침없고 경쾌하다. 정치, 사회를 넘나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소셜테이너(socialtainer)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면서도 '가수'로서의 정체성도 공고(鞏固)히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오랜 팬의 입장에서 참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빠심'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승환..

TV + 연예 2015.10.06

더빙에 대한 관심 일깨운<무한도전>의 마이너를 향한 애정

MBC 예능프로그램 은 '평균 이하'를 지향(志向)하는 프로그램이다. (혹자는 '이었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자신들을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고 시청자들에게 소개했고, 거침없이 스스로를 낮췄다. 다소 허름하고 어수룩한 프로그램이었던 은 10년 전과 달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이 되었고, 찌질했던 멤버들은 어느덧 대한민국 최고의 MC 반열에 올랐다. 좀처럼 예능에 출연하지 않고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영화 배우도 의 팬임을 자처하고, TV에서 구경하기 힘든 유명 스타들이 서로 출연하고 싶어 안달(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이 났을 만큼 은 화제성으로 보나 파급력으로 보나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파워를 지니게 됐다. 그렇다. 은 이제 하나의 '문화(文化)'가 됐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 '초심(初心)'..

TV + 연예 2015.09.30

고소영에게 냉혹한 대중, 그 잣대는 공평한가?

가장 기본적인 전제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보자. 스타는 대중의 사랑(지지라고 표현해도 좋다)을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다. 다시 말해서 스타의 존재 이유는 대중이며, 대중의 사랑이 없다면 스타는 존재할 수 없다. 공인(公人)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유명인도 그에 걸맞은 도덕적 책무를 갖는다. 공인이든 유명인이든 이러한 전제와 도덕적 책무를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전제 자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CF를 비롯해 각종 출연료와 행사비로 스타들이 챙기는 '돈'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그들은 자신의 '인기'에 비례해 '값'이 매겨지고, 각종 매체에 '노출'됨으로써 '수익'을 챙긴다. 그러기 위해선 '자기개발'이 필요한데, 가수들은 노래를 연습하고, 배우들은 연기에 매진하고, CF스타는 ..

TV + 연예 2015.09.24

반전의 미학과 소통의 미학, 남다른 <동상이몽>의 가치

동상이몽(同床異夢) : 한 자리에서 같이 자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생각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KBS2 이후로 단물 다 빠진 거 아냐? 식상한 고민 해결 프로그램 아냐? SBS 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다소 불안했던 출발과는 달리 어느덧 22회까지 방영된 은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명확히 하면서도 시청률과 호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나가고 있다. 은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회복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모토를 내걸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듣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여기..

TV + 연예 2015.09.20

'믿고 보는 황정음', 그녀의 성장이 고맙다

언제부터였을까? '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것 말이다. 황정음은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결국 그들이 만들어놓은) 편견에 맞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나갔다. 다른 여배우들처럼 '예뻐보이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연기를 잘하는 것'에 집중했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카메라 앞에 섰다. 그 결과, 그녀의 이름 앞에는 '눈물의 여왕', 로코퀸'이라는 별명이 자연스레 붙게 됐다. "사실 제가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들은 건 KBS2 이 끝난 후부터예요. MBC 할 땐 그저 시청자에게 예쁨을 받는 정도였죠. 이란 작품을 하면서 제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구하는 법을 배웠고 제작진에게 요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예전만큼 연기..

TV + 연예 2015.09.18

<무한도전>이 응시한 하시마 섬의 진실과 일본의 역사 왜곡

외면(外面)하기는 쉽지만, 응시(凝視)하는 것은 어렵다. '진실'을 마주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강해져야 한다. 단단해져야 한다. 숨기고 감추는 것은 약자(弱者)의 비루한 속성이다. 지난 12일 방영된 '배달의 무도' 마지막 편은 일본이라는 국가가 얼마나 나약하고 한심한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 역사 왜곡의 현실은 씁쓸함을 넘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2015년 6월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시마섬. 일본 군함과 닮아서 군함도(군칸지마)로 불린다. 1940년대 탄광 도시로 호황을 누린 곳. 그곳에 존재했던 정반대의 삶. 화려한 호화 아파트의 일본인들, 인간 이하의 생활을 했던 강제 노역장의 한국인들. 운동장에는 해맑은 일본 소년들, 같은 시각 어두컴컴한 지하 1..

TV + 연예 2015.09.14

<두 번째 스무살> '하노라'의 변화, 그 이름에 담긴 의미는?

tvN 금토드라마 은 '38세 아줌마가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캠퍼스 로맨스 드라마'다. 전반적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띠고 있지만, 이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스무 살'로 돌아간 '하노라(최지우)', 억압된 채 살아왔던 그녀가 '캠퍼스' 생활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은 우리에게 많은 고민거리를 선물한다. 그 함의(含意)들을, 그 즐거운 고민을 지금부터 함께 나눠보자. '-노라' : 동사의 어간이나 선어말 어미 ‘-으시-’, ‘-었-’, ‘-겠-’의 뒤에 붙어, 어떤 행동에 대하여 주관적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 우선, 우리는 '하노라'라는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라'는 '어떤 사실을 선언하거나 공포할 때 쓰는 종결 어미'이면서, ..

TV + 연예 2015.09.08

감동의 '배달의 무도', <무한도전>은 자신의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은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지난 22일에는 '영동고속도로 가요제'편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광란의 무대 속으로 초대하며 흥분의 도가니를 연출했다면, 이번 방송에서 그들의 도전은 감동의 영역에서 펼쳐졌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고이 준비한 음식과 함께 머나먼 곳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배달의 무도'편은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눈물바다를 선물했다. 칼럼리스트 정덕현은 판 키우는 '무도', 뭘 해도 사건이 되는 운명이라면 이라는 글을 통해 "이제 더 이상 뭘 해도 소소해질 수 없는 운명을 갖게 되었"다면서 "그렇다면 오히려 그 힘을 사회적으로 유용한 방식으로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 훈수의 의미를 잘 이해하면서도 굳이 핀잔을 주자면, 오늘 방송을 시청한 정덕현 씨는 아마 굉장히 머..

TV + 연예 2015.08.29

나는 김수현의 이복동생이다? 김주나의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

'가족(家族)'이라는 말처럼 이중적(二重的)인 느낌으로 와닿는 관계가 또 있을까? 한없이 따스하고 무조건적인 위로가 되는 말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 한가운데 놓인 무거운 돌처럼 숨쉬기조차 어려울 만큼 먹먹한 말. 너무도 낯선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내가 선택하지 않은 나의 첫 번째 관계(關係). 그래서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아픔으로 맺히기도 하는 관계.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 때로는 가장 은밀한 관계일 수 있고, 더욱 숨기고 싶은 이야기일 수 있다. '(그래도) 가족이니까'라는 말은 '내부'에서건 '외부'에서건 당사자들에겐 커다란 폭력이 될 수 있다. 무심결에 저지르고 마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우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날것 그대로의 사생활..

TV + 연예 2015.07.22

한약 발언과 오해, 하재숙의 사과는 꼭 필요했을까?

Q.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A. '한약을 먹으면 살찔 수 있다'는 것은 한약과 관련하여 오래전부터 잘못 전해진 상식이다.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한약인 ‘보중익기탕’ 1팩(100cc)의 경우 총열량은 10.5cal로 하루 3회 복용한다 하더라도 캔커피 열량의 1/4 수준에 불과해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전문한약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대한한의사협회) 지난 8일 방송됐던 MBC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한 배우 하재숙은 '한약을 먹어서 살이 쪘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가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를 해야 했다. 공중파 방송의 파급력을 고려하면 발언 하나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맞겠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위해 했던 발언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TV + 연예 2015.07.10

복면가왕의 '복면'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이 글은 의 유지혜 기자의 [M+방송진단] '복면가왕'의 '복면'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에 대한 비판적 성격(간단히 말해서 '디스'하기 위해)으로 쓰여진 것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선입견 없는<복면가왕>, 블라인드 면접이 왜 필요한지 알겠지? 누가 의 '복면'을 왜곡하는가! 에 대한 유지혜 기자의 글(생각)을 살펴보자. 그는 '복면이 더 이상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해 우려를 사고 있'다는 문장으로 포문을 열고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장기 집권은 한 가수의 노래가 계속 반복되니 무대를 즐기는 재미가 반감'시켰고,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이미 누군지 알고 있는데 계속 노래를 듣는 것보다는 다른 가수의 목소리도 듣고 싶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오히려 시청자들은 '클레오파트..

TV + 연예 2015.07.08

변화를 선택한 <힐링캠프>, 김제동의 장점을 살려라!

'뻔한 눈물'에 따라하기 급급한 '먹방쇼'까지, 그동안 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제작진도 공유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난 1일, 측은 이경규와 성유리가 하차하고, 김제동의 단독 MC 체제로 개편할 것이라 밝혔다. 성유리의 존재감이야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지만, 2011년 7월 18일 첫 방송부터 를 지켜왔던 이경규의 하차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뒤따르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경규가 신규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하지만, 기존에 출연하고 있던 SBS 와 KBS2 가 에너지 소모가 큰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에서 설득력은 떨어지는 추측이다. 다른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수를 줄이는..

TV + 연예 2015.07.02

예원과 장동민을 바라보는 단상, 그들만 단죄한다고 끝일까?

예원과 장동민. 대한민국 예능계의 블루칩이었던 두 스타의 추락은 참담할 정도다. 귀여우면서도 솔직한, 톡톡 튀는 매력으로 남성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예원은 '언니'들이 휘두른 정의의 칼에 고꾸라졌다. 에서 우승하면서 '브레인'으로 등극하고, 에서 식스맨 최종 후보에 포함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던 장동민은 팟캐스트에서 막말을 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가 내려친 정의의 칼에 맞아 회복불가능한 지점까지 추락했다.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그들이기에 지금의 몰락은 더욱 안타깝다. 두 사람은 갖은 '욕'을 먹으면서도 방송 활동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 대중들의 시선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보다 '악플'이라도 받으며 버티겠다는 결정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실상 더 이상의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

TV + 연예 2015.05.03

<무한도전>식스맨, 유일한 여성 후보의 장점 못 살린 홍진경

지난 한 주는 유병재의 탈락에 대한 원성과 '장동민 확정설'을 담은 '찌라시' 등으로 의 '식스맨'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후보들끼리의 투표로 인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소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유병재가 탈락의 고배를 마신 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유병재의 한계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장동민의 식스맨 확정설을 담고 있는 증권가의 '찌라시'는 김태호 PD와 당사자인 장동민의 적극적인 해명 덕분에 잠잠해졌지만, 그로 인한 파장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은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의 단계를 넘어서지 않았던가? 이번 일로 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 서설은 이 정..

TV + 연예 2015.04.12

식스맨 프로젝트? 기득권 인정한 <무한도전>의 자신감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28일 방송된 '식스맨' 특집은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이슈+] 초심 잃은 '무한도전', 그 옛날 '몸개그'가 그립다 라는 기사를 통해 일기장에 쓸 법한 개인적 바람을 드러냈던 윤기백 기자도 이번 방송을 보면서 배꼽을 꽤나 많이 잡지 않았을까? 자, 서론 아닌 서론은 이쯤하고 본격적인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14%)로 이 선정됐다. 이젠 새삼스럽지 않은, 당연히 받아들일 만한 결과다. 오히려 "이 아니면 어떤 프로그램이 1위를 하겠어?"라는 반문이 자연스레 따라오기까지 한다. 굳이 을 소개하면서 식상한 수식어들을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무.한.도.전. 그 이름만으로도 이미..

TV + 연예 2015.03.28

갑의 횡포와 빚더미 사회,<무한도전>'끝까지 간다' 특집의 메시지

참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 사이에 차두리를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선물한 감동의 아시안컵이 있었으니 조금 참을 만 하긴 했다. 그래도 역시 토요일 저녁은 이 아닐까? 2월 7일, 무려 3주 만에 전파를 탄 MBC 예능프로그램 은 '끝까지 간다' 특집으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가 펼친 '탐욕'의 추격전으로 꾸며졌다. 매회마다 촌철살인의 자막과 속시원한 사회풍자를 방송에 녹여내곤 하는 답게 이번 '끝까지 간다' 특집에도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담겼다. '끝까지 간다' 특집에서 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물론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관점으로 마음껏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단순한 추격전으로 넘기지 않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도 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끝까지 ..

TV + 연예 2015.02.07

2014년 예능, 나영석 PD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사실 제가 하는 프로그램은 다 비슷해요. '1박2일'은 시골로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이고, 여행만 따로 떼서 만든게 '꽃 시리즈', 시골만 떼서 만든게 '삼시세끼'에요. 제가 하는 일이 굉장히 새롭거나 트렌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것들을 이렇게 저렇게 변주하는 정도에요. 다만 방법론이 다르죠. 여러 시골을 볼 것이냐, 하나를 정해서 찬찬히 들여다볼 것이냐 하는 방법이었어요." 2014년 예능을 이야기하면서 '나영석 PD'를 빼놓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2014년 예능은 나영석이다'라고 할 만큼 나영석 PD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KBS 2TV 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던 그였지만, tnN으로 회사를 옮긴 후에도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그는 내놓는..

TV + 연예 2014.12.24

대종상과 달랐던 청룡영화상, 천우희 향한 선배들의 진심 담긴 축하

제51회 대종상 제35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명량 변호인 감독상 김성훈 (끝까지 간다) 김한민 (명량) 남우주연상 최민식 (명량) 송강호 (변호인) 여우주연상 손예진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천우희 (한공주) 남우조연상 유해진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조진웅 (끝까지 간다) 여우조연상 김영애 (변호인) 김영애 (변호인) 신인남우상 박유천 (해무) 박유천 (해무) 신인여우상 임지연 (인간중독) 김새론 (도희야) 신인감독상 양우석 (변호인) 이수진 (한공주) 촬영상 김태성 (끝까지 간다) 최찬민 (군도 : 민란의 시대) 조명상 김경석 (끝까지 간다) 유영종 (군도 : 민란의 시대) 음악상 모그 (수상한 그녀) 조영욱 (군도 : 민란의 시대) 미술상 조화성 (역린) 이하준 (해무) 기술상 윤대원 (..

TV + 연예 2014.12.19

장동민 VS 오현민, <더 지니어스3> 결승전 매치업 결정됐다

장동민 VS 오현민, 오현민 VS 장동민 드디어 tvN 의 결승전 매치업이 결정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11회전에서 톱3 장동민 · 오현민 · 최연승이 특별 게스트인 탈락자 남휘종 · 신아영 · 김유현 · 김경훈과 짝을 이뤄 메인매치 의심 윷놀이 게임을 벌였다. 출연자들 간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된 끝에 메인매치에서는 장동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데스매치로 직행한 오현민과 최연승은 '베팅 흑과 백'을 통해 승부를 가렸고, 결국 최연승이 최종 탈락자가 되었다. 한편, 지난 주부터 탈락자들의 마지막 인터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물했다. 10회전 데스매치였던 '모노레일'에서는 무엇보다 장동민의 '포커 페이스'가 돋보였지만, 하연주는 탈락 후 눈물을 흘리며 "제가 저를 못 믿은 것 같다. 여기와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