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보면 등장 인물들이 '담배'를 피우려 하는 장면들이 간혹 눈에 띤다. 하지만 그들의 '시도'는 99% 실패로 귀결된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에 한해서 다소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영화와는 달리, 드라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제재를 받기 때문에 '흡연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KBS는 2002년 12월 1일부터 자사의 모든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을 없애기로 선포했고, SBS도 같은 달 9일 그에 동참했다. MBC는 두 방송사의 행보에 비하면 다소 늦었지만, 2004년부터 흡연 장면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실패의 확률을 자신있게 100%라고 쓰지 못한 까닭은 지난 2015년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