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2 2

학교폭력 가해자가 만든 ‘더 글로리’ 시즌2의 빛바랜 영광

"복수 시작할 땐 나도 테이큰 같을 줄 알았지." (동은) 피해자들의 연대는 가해자들의 연대보다 강했다. 위기의 순간도 많았다. 아무리 치밀한 계획에도 변수가 생기는 법이니까. 게다가 악독하기 그지 없는 박연진(임지연)이 "왜 없는 것들은 세상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라고 비웃음을 던질 때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문동은(송혜교)과 조력자들을 응원했다.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시즌2의 복수는 영화 '테이큰'의 그것과는 달랐다. "뒤도 밟아야지. 돈도 벌어야 하지. 학교도 옮겨야" 했다는 동은의 대사처럼 바쁘고 고단한 일이었다. 직접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복수, 그러니까 정밀하게 판을 짜놓으면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아웅..

날고기만 먹는 금쪽이, 오은영이 찾아낸 비밀은?

11일 방송된 채널A 에는 10살 아들을 키우는 부모가 찾아왔다.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식사 시간을 힘들어 했다. 식탁에 앉자마자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빠는 똑바로 앉으라며 불호령을 내렸다. 금쪽이는 아빠의 눈치를 보더니 깨작깨작 음식을 씹었다. 퀭한 표정으로 밥을 입 안에 욱여넣었다. 기계적으로 수저질을 되풀이했다. 잠시 후, 금쪽이는 헛구역질을 시작했다. 평범한 아침 식사가 버거워보였다. 금쪽이는 혼자 있을 때도 잘 먹지 않았고, 과자도 좋아하지 않았다. 심지어 배고프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 금쪽이가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혹시 지난 번 금쪽이와 마찬가지로 ‘거식증’일까. 엄마는 매일 금쪽이의 체중 변화를 체크했는데, 현재 금쪽이의 몸무게는 23.2kg에 불과했다. 평균 35.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