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제 마음을 몰라주고 자꾸 울고, 긴 울음소리에 지쳐가는 거 같아요." 지난 17일, 삼남매(9살 아들, 8살 딸, 6살 아들)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채널A 를 찾았다. 자네 세 명을 홀로 케어하고 있는 엄마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숨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챗바퀴 같은 일상이 얼마나 고될까. 반면, 무표정의 아빠는 엄마의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는 듯했다. 자녀들의 문제도 있는 듯했지만, 그에 앞서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게 중요한 관건처럼 보였다. 어린이집 하원 도중, 셋째는 건물 바닥에 앉아 집에 가기를 완강히 거부했다. 엄마는 금쪽이를 안고 나가야 했는데, 그 와중에도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쳤다.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했지만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금쪽이는 씻으라는 엄마의 말에 흥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