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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2' 박하선, 윤석열 정부에서 웃을 수 있을까?

"여기 테이블들은 옹이가 참 많네. 나무의 몸에서 가지가 자란 자리인데, 사람들이 꺼리기도 하고 가공 과정도 힘들어서 대부분 잘라내거든. 근데 사실 옹이는 나무에겐 영광의 상처 같은 거야. 나무가 크게 자라기 위해선 많은 가지가 필요하고 그만큼 세월이 흐를수록 더 크고 많은 옹이가 생기니까." (사린) 사린(박하선)은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죄책감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고민이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왔다. 상냥한 남편 구영(권율)은 휴가를 쓰고 사린과 함께 바람을 쐬고 오기로 했다. 데이트를 떠나기 직전, 사린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린이 보관 중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회사 후배의 긴급한 연락이었다. 사린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자기 효용감을 느꼈..

너무 일찍 어른된 맏이, 오은영은 그 억울함을 헤아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에는 6남매를 키우는 싱글맘이 첫째 딸과 함께 방문했다. 여섯 명의 형제자매로 시끌벅적한 집은 마냥 행복해 보였지만, 당연히 그들만의 고충이 있을 터였다.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엄마는 첫째가 18살, 막내가 8살이라며 터울이 커서 키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게다가 혼자 육아를 부담하다보니 더욱 힘든 상황이었다. 엄마는 아침 일찍 피트니스 센터 청소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식사 준비를 했다. 하지만 출근을 해야 했기에 사실상 대부분의 시간은 아이들끼리 보내야 했다. 첫째는 엄마 역할을 대신했는데, 막내 한글 공부 등도 도맡았다. 어떤 계기로 육아에 참여하게 됐을까. 첫째는 엄마가 시키기도 했지만, 평소 엄마 혼자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워 자연스럽게 힘을 보태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