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제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단색화의 선구자'라 불리는 하종현 화백의 세 번째 개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거든요. (전시는 3월 13일까지 진행되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하종현 화백 - 1935년 경남 산청 출생 - 1959년 홍익대 미대 회화과 졸업 - 1990년-1994년 홍익대 미대학장 - 2001년-2006년 서울시립미술관장 "캔버스 살 돈이 없어 원조식량을 담던 마대에라도 그려보자고 시작했다. 그게 1960년대니 평생을 마대와 싸운 셈이다." (하종현) 작품이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이죠? 그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소재'와 '기법' 때문일 겁니다. 일반적으로 회화는 캔버스에 '그려'지죠. 하지만 하종현은 캔버스가 아니라 마대의 소재인 마포(麻布)를 활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