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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리그' 강호동과 이승기가 뭉쳐도 실패하는 이유

'유튜브 예능'의 시대가 도래했다. 예능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서 헬스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고, 국민MC 유재석은 '핑계고'에서 지인들과 지상파 예능에서 못다한 수다를 마음껏 떨고 있다. 그들보다 일찍 유튜브에 뛰어들었던 박명수는 '활명수'로, 이용진은 '튀르키예즈온더블럭'으로 수십에서 수백 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예능인뿐만 아니라 본업이 예능이 아닌 연예인들도 유튜브 예능에 합류해 저마다의 콘텐츠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은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조현아의 목요일밤’과 래퍼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일 것이다. 먼저, ‘조현아의 목요일밤’의 경우 조현아와 절친인 수지가 출연했는데..

TV + 연예 2023.06.08

정준하, 신봉선 빠진다고 '놀면 뭐하니?'가 살아날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었다. 시청률 하락과 기존 시청자 이탈 등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MBC ‘놀면 뭐하니?’는 이경규를 섭외해 반등을 노렸다. 노림수는 통했다. 이경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시청률이 안 나오면) 가장 좋은 건 이제 폐지를 해야겠죠.“라는 발언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시청률도 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반등했다. 문제는 다음 스텝이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경규의 폐지 언급 뒤에 이이경과 이미주의 억지 러브라인을 이어붙었다. 이전부터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예 두 사람을 위한 특집까지 마련한 것이다. 진정성 없는 시대 역행 콘셉트에 시청자들은 진저리를 쳤다. 시청자 불만이 쇄도했고, 비판의 강도도 세졌다. 시청률은 3%..

TV + 연예 2023.06.07

“레트리버를 키우면서 불 안 났으면..” 강형욱이 칭찬한 이유는?

5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주에 이어 제주도 특집으로 진행됐다. 6년 전 유기견 봉사를 갔던 엄마 보호자는 온순한 성격의 레트리버+진도 믹스 곰탱이(수컷, 9살)에게 꽂혀 입양하게 됐다. 곰탱이는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게 성장했다. 최근 엄마 보호자는 SNS에서 보스를 보고 남편과 상의 후 입양을 선택했다. 반려견들을 위해 제주도로 이사도 결정했다. 내향적인 곰탱이와 외향적인 보스는 완전히 극과 극의 성격을 지녔지만, 엄마 보호자는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잘 지낼 자신이 있었다. ’개통령‘ 강형욱의 여러 솔루션 영상들을 섭렵하며 준비를 했고, 흙냄새를 맡게 해줄 넓은 마당이 있는 집도 마련했다. 사회화를 위한 교육까지 시켰다. 게다가 전직 헬스트레이너였던 터라 체력에도 어느 정도 자..

손가락 빠는 4남매, 오은영의 시선은 부모를 향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아들 셋(10세, 8세, 3세)과 딸 하나(9개월)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방문했다.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는 4남매를 모두 데리고 인삼밭을 찾았다. 저마다 일을 돕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에 타자마자 셋째는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엄마가 제지해도 금세 다시 손을 입에 넣었다. 자면서도 손가락을 빼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엄마는 밀린 집안일을 처리했고, 3형제는 거실에 모여 TV를 시청했다. 잠시 후 셋째가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더니 둘째도 은근슬쩍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어라? 이번에는 첫째까지 몰래 손톱을 물어뜯는 게 아닌가. 3형제가 손을 입에 넣은 상황을 적발한 엄마는 나쁜 입을 응징하는 거친 훈육으로 제지했다. 아이들은..

폭로와 상처뿐이었던 '결혼과 이혼 사이' 시즌2는 다를까?

'이혼'을 이야기한다는 것에 거리낌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재미에 치중하는 예능에서는 금기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한 예능은 이혼을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 채널A '돌싱글즈'는 '돌싱'들의 연애를 담았고, SBS '돌싱포맨'은 훨씬 가볍게 돌싱 남자 연예인을 소비한다. TV조선 '우리가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연예인 부부의 동거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모색했다. 2022년 공개됐던 TVING ’결혼과 이혼 사이‘는 각기 다른 이유로 고민하는 부부의 현실적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보여고자 노력했다. 시즌1은 야심찬 기획에 걸맞은 화제성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나 결과적으로나 다소 실망스러웠다. 우선, 연예인 출신 또는 인플루언서 출연자가 등장한다거나 명품백을 두고 다툼을 ..

TV + 연예 2023.06.02

17마리 다견 가정의 집단 폭력, 강형욱이 지목한 실질적 가해자는?

29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제주도의 한 다견 가정을 찾았다.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전원주택, 그곳에 살고 있는 보호자 부부는 무려 17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현관문이 열리자 넓은 정원을 향해 끊임없이 뛰쳐나오는 비숑들의 행렬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장관이었다. 역대급 다견 가정인 만큼 그 안의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도는 짱순이와 짱돌이로부터 시작됐다. 둘은 6마리의 새끼(장군, 이월, 삼월, 사월, 오월, 유월)를 낳았고, 오월이와 행복이 사이에서 2마리의 새끼(새별, 오름)가 태어났다. 또, 유월이와 행복 사이에서 4마리의 새끼(다솜, 다온, 다한, 다빈)가 탄생했다. 여기에 봄과 믹스견 사랑이가 추가됐다. 처음에는 입양 보내는 것도 고려했지만, 성장하는 모..

이경규의 폐지 발언 후에도 '놀면 뭐하니?'는 억지 러브라인

MBC '놀면 뭐하니?'는 흡사 아픈 손가락 같은 프로그램이다. 국민예능 MBC '무한도전'의 세례를 받았던 터라, 그 기본 골격(김태호 PD + 유재석)을 재결합한 출발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초창기 '릴레이 카메라',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 등 실패한 기획으로 부진했을 때에도 도전 정신을 응원하며 승천의 기미가 보이기만을 고대했다. 당시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가 "캐릭터 버라이어티에 가깝"다며, "완성된 프로그램이 아닌 여러 콘텐츠를 시험해볼 플랫폼"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음악 예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유산슬' 등으로 대표되는 '부캐 열풍'을 일으켰을 때 안도했다. 이 전성기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랐다. 웃음과 영향력을 모두 지닌 예능 프로..

엄마 때리는 금쪽이, 오은영이 지적한 솔루션 실패 4가지 원인

지난 주, 발모광을 넘어 식모증 증상을 보이는 금쪽이의 문제 행동은 ‘유기 공포’에서 기인한 불안이 원인이었다. 할머니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혼 후 아빠의 부재와 엄마의 병(섬유 근육통)은 금쪽이를 점점 더 극단적으로 몰고 갔다. 행동 교정은 잘하지만, 정서를 다뤄주지 않는 엄마의 훈육 방식도 문제였다. 과연 오은영은 솔루션에 성공할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발모광 금쪽이의 솔루션 과정이 담겼다. 엄마는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체벌을 언급했고, 할머니는 홀시아버님을 모시며 막내 시누를 키웠던 시집살이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시누를 훈육할 수 없어 엄마에게 분풀이를 했었다고 고백했다. 엄마는 어릴 적 겪은 체벌이 섬유 근육통으로 이어졌음에도 엄마를 미..

“훈련사가 어디까지..” 강형욱의 내적 갈등

“제가 요즘에 가지고 있는 고민이에요. 훈련사로서 다가갈 건지, 사회 규칙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강형욱) 22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진돗개 보문(수컷, 3살)이었다. 카센터 밖 구석의 견사에 살고 있는 보문이는 마치 철창을 뚫고 나올 듯 공격적이었다. 그 모습이 상당히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절에서 태어난 보문이와 3년을 함께 지낸 아빠 보호자는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에게 연락을 받았을 때 보문이를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고 한다. 아빠 보호자와 형 보호자와 있을 때 순둥순둥한 보문이지만, 외부인에 대한 경계와 짖음이 매우 심각했다. 공장 직원, 택배 기사 등을 보면 어김없이 짖었고, 견사를 뛰쳐 나올 정도로 점프를 했다. 주위 사람들은 당..

4년 만에 열린 '2023 장미축제', 중랑장미공원을 다녀오다

4월이 튤립의 계절이라면 5월은 분명 장미의 시절이다. (벚꽃은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져서 이제 3월에 피고 진다.) 요즘에는 아파트나 일반 주택에도 조경이 잘 되어 있고, 특히 장미를 많이 심어서 손쉽게 꽃구경을 할 수 있다. 그 때문일까. 주변에서 보기 힘든 튤립과는 달리 장미를 보기 위해 특별히 어딘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온통 장미로 가득한 곳이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서 향기에 취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2023 서울장미축제 장소 : 중랑장미공원 기간 : 5월 13일~28일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에서 장미 축제를 하고 있다기에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중랑장미공원은 6호선 태릉입구역에서 하차해 8번 출구 방향으로 나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실패한 브랜드 '하트시그널4'는 다시 인정받을 수 있을까

"2023년 버전의 연애, 사랑이다. (...) 연애, 설렘 등 기본에 가까운 프로그램 아닐까 한다." (박철환 PD) 채널A '하트시그널4'가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2023년 버전의 연애와 사랑을 담았다는 박철환 PD의 말에서 기대감이 엿보인다. '하트시그널'이 시청자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영광의 시기를 재현해 보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2017년 대망의 첫 스타트를 끊었던 '하트시그널'은 연애 리얼리티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프로그램이다.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말이다. '하트시그널'은 한때 연애 리얼리티와 동의어로 여겨졌을 만큼 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청춘 남녀의 동거를 통해 '썸'이라는 미묘한 관계를 잘 표현해 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설렘을 느꼈..

발모광 금쪽이의 폭언과 협박, 오은영은 ‘유기 공포’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이혼 후 중1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금쪽이는 초등학교 때 ADHD 진단을 받아 6년간 약물, 언어, 놀이 치료 병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과 돈을 들여도 증상에 변화는 없었다. 힘들고 지치는 건 금쪽이나 엄마나 마찬가지였다. 더 심각한 건 최근 들어 새로운 증상이 발현됐다는 것이다. 금쪽이는 엄마와 함께 미용실에 방문했다. 그런데 앞머리가 상당 부분 비어 있었다.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은 것이다. 그뿐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까지 다 뽑혀 있었다. 충격적이고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발모광(발모벽)이라고 설명했다. 발모광이란 신체의 컬을 뽑아 모발 결손을 보이는 강박 증상의 일종이다. 금쪽이는 왜 자신의 털..

2년 만에 산책이라니.. 강형욱이 깜짝 놀란 까닭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 지난 3년 동안 KBS2 '개는 훌륭하다'를 꾸준히 시청했다면 견종 별 특징에 대해서는 이미 빠삭한 경지에 올랐을 것이다. 15일 방송의 고민견은 몰티즈였는데, 몰티즈의 경우는 주로 짖음(시도 때도 없이 짖어 대는 강철 성대)과 질투(보호자 옆자리를 차지하려는 소유욕), 잦은 입질이 문제였다. 과연 이번에도 같은 고민일까. 로또(암컷, 11살) 토토(암컷, 9살) 복권(수컷, 9살) 연금(암컷, 9살) 보호자는 4마리의 몰티즈와 함께 살고 있었다. 다견가정을 이루게 된 이유는 언니가 키우던 로또가 3남매를 낳았기 때문인데, 형제들끼리 한 마리씩 키우려고 했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보호자가 4마리를 모두 도맡아 키우게 됐다. 보호자의 첫 번째 고민은 연금이와 토토의 싸..

당황하는 백종원은 처음, '장사천재 백사장'의 인기 비결

"긴장될게 뭐 있어. 안 먹히면 포기해야지. 우리는 요리사가 아니라 사업하는 사람들이라 포기도 빨라. 태세전환이 빨라." (백종원) 일반적으로 예능의 성공 기준선을 시청률 5%로 본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첫회에서 4.942%(닐슨코리아 기준)로 그 기준선에 근접했다. 하지만 2회에서 4.899%, 3회에서 3.766%로 하락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4%대 시청률을 회복했으나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14일 방송된 7회에서 5.826%까지 상승하며 마의 5% 벽을 돌파해버렸다. 매회 많은 양의 기사를 쏟아내며 높은 화제성을 보였던 '장사천재 백사장'은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의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장사천재 백사장'의 시청률이..

TV + 연예 2023.05.16

생태 도서관 '봉제산 책쉼터', 자연과 독서, 휴식이 있는 공간

봉제산 책쉼터 위치 : 서울 강서구 초록마을로 69-9 운영일 : 화-일(0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페이스북이었나, 인터넷 뉴스였나.. ‘봉서산 책쉼터’가 개관(2023년 4월 25일)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그곳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곳에 가야겠다’에 좀더 가까웠다. ‘책쉼터’라는 이름이 주는 평온함에 끌렸다. ‘봉제산 책쉼터’는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해 있다. 당연히 화곡동 방향에서 접근할 수도 있지만, 등촌동 쪽에서 진입해 봉제산 등산로를 지나가는 방법도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후자였다. “보행의 리듬은 생각의 리듬을 낳는다. 풍경 속을 지나가는 일은 생각 속을 지나가는 일의 메아리면서 자극제이다. 마음의 보행과 두 발의 보행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마스크에 집착하는 금쪽이, 오은영은 아빠의 폭력성을 지적했다

“봤었어요. 아이와 동반 자살했다고. 그냥 그 엄마처럼 자는 애 보면서..” (금쪽이 엄마) 아내를 지키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는 아빠, 제작진과의 첫 미팅에서 눈물을 흘렀던 엄마. 11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는 절박했다. 금쪽이 문제로 부부 갈등은 심각해진 상태였고, 학교 폭력 얘기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엄마는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심지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였다. 4주년을 맞이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의 분위기는 다급하고 절실했다. 아침 일찍 일어난 금쪽이는 별다른 트러블 없이 등교 준비를 마쳤다. 활짝 웃으며 집 밖으로 나선 금쪽이는 인사성도 밝았다. 수업 시간에는 손을 번쩍 들고 발표를 열심히 했다. 미술 시간에는 옆에 앉은 친구에게 자신의 증조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뜬금..

덱스 멱살잡은 하승진, '피의 게임2' 더 강력해져 돌아왔다

'두뇌 서바이벌'이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을 짚어보는 일은 흥미롭다. 초창기에는 '출퇴근' 형태로 진행됐다. '두뇌 서바이벌'의 시초인 tvN '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2013)'에서 참가자들은 촬영날에만 세트장을 찾았고, 게임이 끝나면 귀가했다. 몇 번의 시즌이 마무리된 후, 두뇌 서바이벌의 실험은 확장됐다. 단지 게임만으로는 더 이상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tvN '소사이어티 게임(2016)'은 참가자들을 통제된 원형마을 속에 몰아 넣었다. 합숙을 하게 된 참가자들은 생존에 필요한 연합을 구성하며 '정치질'에 돌입했다. 권력과 암투가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동명의 웹툰과 웹예능의 합작품인 '머니게임(2021)'은 두뇌 서바이벌의 확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방송의 틀에서 벗어..

반려견 때문에 이혼 위기, 강형욱은 왜 그렇게 말했을까

“단순히 다른 강아지들보다 예민하다고만 해서 그렇게 생각했던 일이 지금 제 와이프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남기면서 저 또한 이번 일에 많은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아내 보호자와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남편 보호자의 간절한 사연이 소개됐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길래 결혼 생활에 어려움이 생긴 걸까. 남편 보호자는 인생 첫 반려견인 폼피츠(포메라니안과 스피츠의 믹스) 구름이(암컷, 6살)와 5년 가까이 생활한 후 아내 보호자와 결혼을 했다. 셋이 가족이 된 지는 11개월 정도가 됐다. 남편 보호자의 말을 빌리자면, 구름이는 “강아지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다 가지고 있”는 골칫덩어리 반려견이었다. 우선, 겁이 많아서 단골 반려견 미용실에 방문할 때마다..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의 꺾이지 않는 마음

매출 현황표 1위 이탈리안 식당, 매출 1,111유로 2위 일식당, 매출 431유로 3위 해산물 식당, 매출 311유로 4위 파니니 식당, 매출 178유로 5위 한식당, 매출 122유로 ‘장사천재‘ 백종원이 나폴리에서 장사 첫날 거둔 매출은 122유로(한화 약 18만 원)였다. 손님은 7명에 불과했다. 그동안 나폴리에 한식당이 없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나폴리인들은 백종원의 '쌈밥'을 낯설어 했다. 음식 자체도 처음 접하는데 먹는 방법도 모르니 제대로 즐길 리 만무했다. 또, 막걸리나 복분자 같은 전통주에도 섣불리 마음을 열지 않았다. 첫날 장사는 실패였다. 하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했던가. 아니, '꺾여도 계속 하는 마음'이던가. 6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장..

TV + 연예 2023.05.07

결승까지 살아남은 '홍황존' 연합, '더 타임 호텔' 우승자는?

두뇌 서바이벌에서 '연합'은 논란의 언어이다. 단단한 결속력을 갖춘 연합은 게임의 승패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원초적 생존법이면서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집단 지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성숙한 생존 전략이다. 물론 당장 싸우고 싶지 않은 강한 참가자와의 전략적 제휴이기도 하다. 당연히 연합을 구성하는 편이 생존에 훨씬 유리하다. 물론 '편 먹기'라는 비판의 대상이기도 하다. 두뇌 서바이벌의 고전인 tvN '더 지니어스2'의 경우, 노홍철을 중심으로 소위 '연예인 연합'이 결성되면서 비연예인 참가자들을 찍어내는 그림이 그려져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연합이 두뇌 서바이벌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누가 더 신속하게 더 강력한 연합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