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여행기

'강릉솔향수목원' 야간 개장, 지브리의 세계에 온 것 같은 황홀함!

너의길을가라 2024. 4. 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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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도착하자마자 강릉솔향수목원으로 향했다. 야간 개장을 했다는 소식이 있어서, 배는 부른데 산책이 고파서, 바다가 코앞인 곳에서 나무가 있는 곳을 먼저 찾았다. 밤이라 별이 빛나고, 솔향은 더욱 은은하고, 함께 걷는 이가 너무도 사랑스러워 더할나위 없이 좋은 강릉의 밤이었다."

강릉 솔향수목원
주소 : 강원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156 강릉솔향수목원
운영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 - 23:00(22:00 입장 마감)
휴게시간 : 17:00 - 18:00
휴원 : 매주 월요일

2008년부터 조성되어 2013년 개원한 솔향수목원은 약78.5ha(24만평)에 부지에 23개의 다양한 테마를 갖고 1,127종 22만본의 식물로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강릉 지역의 대표 수종인 금강소나무를 잘 가꾸어 온 곳이죠.

강릉 솔향수목원은 시내나 바닷가로부터 조금 떨어진 지역(구정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어차피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던 중이라 숙소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시내나 바닷가로부터 떨어져 있다고 해도 20분 안쪽이니까 큰 부담은 없습니다.

솔향수목원은 입장료가 없다는 사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무료인데 이렇게 훌륭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산책길부터 조명까지 어느 덧 하나 허투루 해놓지 않았더라고요. 오히려 터무니없이 비싼 입장료를 받는 어떤 수목원보다 훨씬 청결하게 깔끔하고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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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이라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조명이 과하지 않아서 소나무의 은은함과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기온은 8-10도 정도였는데, 처음에는 살짝 쌀쌀한 듯했지만 걷다보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래도 든든한 외투는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다리에 다다르면 개천을 따라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보고 있노라면 황홀한 기분이 든답니다. 반대쪽에는 용의 해를 맞아 이를 표현한 조명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사실 과유불급 같긴 합니다..)

마치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들어온 것 같지 않나요? 소나무를 향해 쏘고 있는 초록색 조명이 판타스틱한 장면들을 연출해 주었는데요. 마치 반딧불이의 숲에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죠.

솔향수목원은 하늘정원길과 전시온실길 코스로 나뉘어져 있고 사이즈가 제법 크지만, 야간 개장의 핵심 포인트만 둘러보신다면 30분이면 넉넉합니다. 저 조명들이 발길을 좀처럼 놓아주지 않아 시간이 더 소요될 뿐이죠.

작년부터 야간 개장을 시작한 솔향수목원, 강릉 여행을 가신다면 꼭 한번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느긋하게 산책하는 시간에 분명 삶에 굉장한 에너지를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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