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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몸값' 언급한 양준혁.. 요즘 예능 왜 이렇게 후질까

요즘 예능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후지다'에 수렴한다. 그 중심에는 시대정신에서 몇 걸음씩 벗어나 있는 '아재'들이 있다. 얼마 전 '오빠'라는 호칭에 담긴 가부장적 질서를 완곡히 거부한 문소리에게 애교를 강요했던 MBC 의 전현무나 둔위 교정술을 받은 박은영에게 "그 정도는 참아!"라며 호통을 쳤던 TV조선 의 박명수처럼 말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저런 '아재' MC들을 용인하는 제작진에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진행 능력 때문에 고용했을지라도 문제가 되는 발언은 지적하고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 보편적인 성 감수성을 지녔다면 당연히 편집했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저 무례한 발언들을 자막까지 붙여가며 방송에 내보냈다. 아무 문제도 되지 않을 거라 여겼던 것이다. "생일에 오빠가 이것..

TV + 연예 2021.02.09

돌아온 '개훌륭' 강형욱, 맹견 핏불 테리어와 마주했다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기존의 외주 제작사(코엔미디어)를 교체했던 KBS2 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주에는 2주 동안 녹화가 중단된 여파로 스페셜 방송('보호자는 훌륭하다'편)으로 대체됐지만, 이제 다시 고민견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 고민견은 5대 맹견류에 포함되어 있는 핏불 테리어(pitbull terrier)였다.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와 불도그를 교배시켜 탄생한 핏불 테리어는 테리어의 힘과 불도그의 지구력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견종이다. 핏(pit)은 투견장, 불(bull)은 황소를 뜻하는데, 말 그대로 투견을 위해 태어났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집요함과 목표물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하다. 아무래도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키우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