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너 좋으라고 그러는 거야."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저 말에 담겨 있는 '과잉보호'는 자녀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하다. 당장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닌데?'라는 의문과 반발이 생긴다. 무엇보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지 않은가. 이런 문제는 보호자와 반려견의 관계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스탠더드 푸들 '똘이(수컷, 17개월)' 29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다부진 체격에 또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똘이가 고민견으로 출연했다. 아직 1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똘이는 사람만큼 키가 컸다. 할머니 보호자는 처음에는 대형견을 입양할 생각이 없었지만, 활발하고 깜찍한 똘이에게 반해 데려오기로 결정했다고 얘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