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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는 힘든 쌍둥이 육아, 말만 육아 만렙 아빠가 바뀌어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아 중 쌍둥이는 5.4%를 차지한다고 한다. (2021년 기준) 다태아의 비중은 1990년대 1%에 불과했지만 시험관 등 난임시술의 영향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흔히 쌍둥이 육아는 2배가 힘든 게 아니라 4배가 힘들다고 한다. 육아는 단순히 '1+1'로 계산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실전은 그야말로 전쟁이고, 그 실상은 생각보다 훨씬 고된 법이다. 13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만 4세 딸 쌍둥이의 부모가 사연을 들고 찾아왔다. 쌍둥이는 붙기만 하면 싸웠고, 서로 뺏고 뺏기는 쟁탈전을 벌였다. 엄마는 언니(금쪽이)가 동생의 물건을 뺏고 동생을 때리기도 한다며 걱정했다. 또, 쌍둥이가 또래보다 발달이 느린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반대 성향의..

'두 번째 아빠' 선언한 리키, 윤남기와 닮았다('돌싱글즈4')

멕시코 칸쿤으로 떠났던 MBN '돌싱글즈4'에서는 3커플(제롬-베니타, 지미-희진, 리키-하림)이 탄생했다. 10명의 출연자 중 3커플이니 매칭도가 60%에 달할 만큼 준수한 시즌이었다. 시즌4는 미국편답게(?) 출연자들의 솔직한 감정 표현이 시청자의 흥미를 끌었는데, 한편으로 사랑 앞에 사는 곳은 아무런 변별력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행복하거나 아파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어김없이 서로의 호감이 엇갈리며 누군가는 설렜고, 누군가는 낙담했다. 어떤 이는 자신의 상황과 현실을 뛰어넘었고, 어떤 이는 그 때문에 주저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에도 감정의 진폭은 유달리 컸고, 끝내 사랑은 배태됐다. 한 번의 아픔을 경험했던 터라 더욱 조심스러웠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미래를 논의하고 꿈꿨다. 그 중에서 가장 눈..

입질에 찢긴 보호장갑.. 강형욱은 왜 2세 계획을 만류했나

2주 만에 돌아온 KBS2 '개는 훌륭하다‘ 192회의 고민견은 장모(長毛)치와와 울이(수컷, 5살)였다. 치와와치고는 덩치도 컸고, 무엇보다 이빨이 굉장히 튼튼해 보였다. 보호자들 앞에서는 둘도 없는 애교쟁이인 녀석은 초인종이 울리자 눈빛이 달라지더니 짖기 시작했다. 외부인의 등장이라는 시그널에 반응한 것이다. 울이는 현관문 앞에로 바짝 다가가 경계 태세를 취했다. 아빠 보호자는 울이가 가족을 제외한 낯선 사람은 모두 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전 답사 당시에도 제작진은 울이의 공격성에 혀를 내둘렀다.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엄마 보호자의 친구였는데, 한참을 문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결국 작은방에 울이를 분리한 후에야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물론 울이는 작은방 펜스 안에서도 ..

하석진과 대척점, '데블스 플랜' 궤도가 꿈꾸는 세상을 응원한다.

자고로 두뇌 서바이벌은 탈락자의 눈물을 자양분 삼아 성장해왔다. 매 게임마다 탈락자가 발생하기에, 플레이어들은 각자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 내가 탈락하지 않으려면 다른 누군가 희생되어야 한다. 생존을 위해서는 다수 연합이 월등히 유리하지만, 소수 연합이라 해도 개인 능력에 따라 생존이 가능했다. 탈락자를 가리는 과정은 중요했고, 그만큼 흥미롭게 그려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블스 플랜'의 과학 유투버 궤도가 꿈꾸는 세상은 좀 다르다. 그는 '약자들을 돕는다'는 인도주의적 기치를 내걸고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들을 '살리는 데' 주력한다. 생존이라는 절대 가치 아래 경쟁과 견제, 음모와 배신이 상수였던 기존의 두뇌 서바이벌의 취지와는 완전히 다른 결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것이 궤도의 '공리주의'이..

"잘못했어요" 싹싹 비는 금쪽이, 유치원 아동 학대 때문이었다.

제19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한 주 쉬었던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가 돌아왔다. 6일 방송에는 6세 외동아들을 양육 중인 부모가 고민을 안고 칮아왔다. 엄마는 금쪽이의 산만함이 또래보다 심하다며 유치원을 8번 전원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금쪽이는 앉아 있을 틈 없이 에너지가 넘쳤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할 나이인데, 작 적응할 수 있을지 부모가 걱정할 법했다. 엄마와 공부를 하던 금쪽이는 좀처럼 앉아있지 못했다. 공부를 하지 않기 위해 어기적어기적 온갖 핑계를 댔다. 1분도 집중하지 못하는 극도의 산만함을 보였다. 아직 아기 말투가 남아 있는 금쪽이는 느닷없이 자신의 이름을 바꿔달라며 떼를 썼다. 인기 많은 친구의 이름이었는데, 금쪽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미원한다며 친구처럼 되기를 소원하며..

악역 없는 '데블스 플랜', 누가 판을 흔들 것인가

"귀신에 홀렸나 싶은 순간이 있다. 플레이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나'를 만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두뇌 서바이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제목을 지었다." (정종연)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족보는 tvN '더 지니어스'로부터 시작된다. 그 역사를 연 사람이 바로 정종연 PD이다. 그 이후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었다. tvN '소사이어티 게임'(도 정종연 PD가 연출했다), 웹예능 '머니 게임', SBS '검은 양 게임', 가장 최근에 방송됐던 tvN '더 타임 호텔',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리즈도 결국 '더 지니어스'의 후예이자 변형이다. 10년 전 두뇌 서바이벌의 첫 페이지를 열고, tvN '대탈출' 시리즈, TVING '여고추리반' 시리즈 등 추리 쪽으로 방향을 틀었던 정종연 ..

이래도 상철이 귀엽다고? 소통 불가, 집요한 상철에 지친다(나는SOLO)

이곳은 '솔로 나라'인가, '빌런 나라'인가. ENA '나는 SOLO' 16기에는 매 회 새로운 빌런이 등장해 충격을 준다. 남의 말에 휘둘리는 줏대 없는 광수, 영숙과 옥순을 갈등의 늪으로 빠뜨리고 쏙 빠진 순자, 자뻑에 취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은 영수, "나니까"를 연발하며 오지랖을 부린 영철 그리고 압도적인 그 이름, 영숙까지.. 누가 더 최악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대결을 벌이는 듯했다.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선택 해줬으면 좋겠어? 안 해줬으면 좋겠어?" "솔직히 말해 봐." (상철) 이번에는 상철의 차례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나는 SOLO' 116회(16기 10회 차)에서 영숙과 영자를 오가며 똑같은 질문을 무한반복했다. 마치 '답정너'처럼 정해둔 답을 강요하는 ..

정공법 택한 '돌싱글즈4', 개싸움 '나는 솔로'와 달랐다

앞선 시즌의 흥행을 발판 삼아 미국편으로 꾸려졌던 MBN '돌싱글즈 시즌 4'(이하 '돌싱글즈 4')의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10명의 출연자 중에서 6명, 그러니까 3 커플이 탄생했는데, 이들은 '돌싱글즈'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동거'에 돌입한다. 이처럼 커플 매칭도가 높은 까닭은 출연자의 절실함 못지 않게 밀도 높은 분위기를 만들어 낸 제작진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나 너 진짜 진짜 좋아해." (리키) 리키와 하림은 중반부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최종 선택 이전에 커플을 선언했다. 그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스킵십을 나누며 사랑을 과시했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하림은 3명의 자녀를 홀로 양육 중이라 이 부분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염려했다. 하지만 자녀 유무는 그들의 사랑 전선에 아무런 문..

엄마도 몰랐던 틱 증상 금쪽이, 오은영은 안타까웠다

22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만 9세(금쪽이), 만 6세 두 아들의 부모가 고민을 들고 찾아왔다. 초3이 된 금쪽이는 올해 3월부터 등교를 거부하며, 엄마에게 험한 말을 내뱉으며 짜쯩과 화를 쏟아내고 있었다. 엄마는 도통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해 했다. 최근에는 엄마뿐 아니라 동생에게도 분풀이 중이었다. 불과 몇 개월 전부터 시작된 금쪽이의 분노, 도대체 무슨 까닭일까. 식사 시간, 금쪽이는 갑자기 눈을 찡긋하며 표정을 구겼다. 엄마는 왜 그러냐며 타박하듯 이유를 물었지만, 금쪽이는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얼굴을 찡그렸다. 식사 후에는 침대에 누워 '우우우우' 등 알 수 없는 소리까지 냈다. 가래 낀 듯 계속되는 소리와 알 수 없는 행동들, 아마 '금쪽같은 내새끼'..

"보호자가 너무 무서워요" 강형욱이 유독 까칠해졌던 까닭

대한민국의 반려인 수가 무려 1,262만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들 중 리더십을 갖춘 '보호자'라고 할 만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회의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개를 예뻐하는 사람은 많은데,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무분별하게 짖고,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공격성을 보여도 통제하지 않는다. 분명히 이웃에 피해를 주는데도 내 개의 불편만 생각한다. 이것이 과연 사랑일까. 베들링턴 테리어 쌩크(암컷, 10살), 담이(수컷, 8살) 18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주에 이어 경기도 파주의 한 빌라에서 솔루션을 이어갔다. 반려동물이 있어야만 입주 가능한 주거 공간인 만큼 그곳의 입주민들이 동물에 대한 애정이 넘칠 거라는 건 충분히 예측됐다. 세 번째 가정은 베들링턴 테리어 모..

더 불쾌해진 '7인의 탈출', 김순옥 월드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한 편의 극본을 쓰기 위해 작가들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낸다. 인물을 창조하고, 사건을 부여하고, 삶을 그려낸다. 그렇게 하나의 세계를 직조한다. 여기에 '개연성'은 필수이다. 우격다짐으로 지어낸 이야기에 사람들은 몰입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다. 그래서 작가들은 인물과 사건, 그러니까 자신이 만든 세계를 '그럴 법하게' 만드는 일에 온힘을 다 쏟는다. 당장 몇 명의 작가가 떠오른다. 김은숙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반복되던 자기복제를 극복하고,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또 한 번의 영광을 들어 올렸다. 학교폭력을 정면으로 다룬 강단에 박수를 받았다. 장르물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희 작가는 SBS '악귀'로 tvN '지리산'의 아쉬움을 뛰어넘었다. 한국적 요소를 녹여낸 오컬트 장르까지 확장된 세계관..

TV + 연예 2023.09.19

휴대폰 중독 금쪽이, 엄마에게 침뱉기까지.. 오은영도 기겁

자녀에게 언제부터 휴대폰을 사용하게 할 것인가. 또, 얼마나 사용하도록 허용할 것인가. 올바른 휴대폰 사용법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가르칠까. 부모인 나는 올바르게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을까. '휴대폰 사용'이라는 이슈는 자녀가 성장하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여러 고민 중 하나이다. 명쾌한 답은 나와 있지만,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다.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다. 1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6(금쪽이), 초2 두 아들의 부모가 찾아와 고민을 상담했다. 내용은 휴대폰 사용 절제 불가능으로 인한 갈등이었다. 엄마는 금쪽이가 게임 때문에 휴대폰을 압수할 때마다 폭력성을 보이고, 최근에는 그 외에도 제지를 당할 때 폭발한다며 크게 우려했다. 아무래도 금쪽이는 자신의 마음에 안 들면 불같이 화를 내는 ..

"개훌륭 3년 해도 소용 없어" 강형욱이 허탈하게 웃은 까닭

반려인과 반려동물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KB금융그룹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이며 반려인은 1,262만 명이다. 한국인의 4명 중 1명이 반려인이라는 얘기다. 엄청난 수치이다. 반려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회적으로 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중요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거 형태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가 찾은 곳은 경기도 파주의 한 빌라였다. 그곳은 반려동물이 있어야만 입주 가능한 특별한 주거 공간이었는데, 곳곳에 반려 동물을 위한 배려가 넘쳤다. 가령, 길에 배변 봉투가 비치되어 있었는고, 건물 입구에는 계단이 없었다. 또, 산책 후에는 바로 발을 씻길 수 있는 수돗가가 완비되어 있었다. 이처럼 사소..

'착한 아이 증후군' 금쪽이, 오은영도 감동했다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칭찬받기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행동 양상을 의미한다. 착한 아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남들을 기쁘게 하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고 갈등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착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지만, 자신의 욕구를 필요 이상으로 희생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8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5살 아들을 양육 중인 엄마가 사연을 신청했다. 현재 사정상 남편과 떨어져서 지내고 있다는 그는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관찰 영상 속의 금쪽이는 잠에서 깨자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보챘다. 통원 준비를 위해 환복 중, 티셔츠가 뒤통수에 걸리자 칭얼댔다. 충분히 혼자 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아기처럼 어리광을..

난장판된 '나는 솔로' 16기, '돌싱글즈4'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돌싱들의 연애가 뜨겁다.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중이다. 매 시즌마다 화제를 낳았던 MBN '돌싱글즈4'는 미국으로 떠났다. 사랑을 찾아 각지에서 온 남녀는 간절한 마음으로 각자의 짝을 찾아나가고 있다. 한편, 'ENA '나는 솔로'도 돌싱 특집을 마련했다. 흥미롭게도 '나는 솔로'는 한 차례 돌싱 특집을 방송했었는데, 당시에도 '돌싱글즈'와 방영 시기가 겹쳤었다. 묘한 경쟁 관계라고 할까. '돌싱들의 연애(와 사랑)'를 다룬다는 점에서 '나는 솔로' 돌싱 특집과 '돌싱글즈4'는 닮아 있다. 하지만 양상은 너무나 다르다. 전자가 일부 출연자의 뇌피셜로 인한 가짜 뉴스, 와전된 소문으로 인한 갈등으로 점철되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면, 후자의 출연자들은 불필요한 일에 힘을 빼지 않고 '사랑 찾기'라는 본..

개 15마리와 지내는 임시 보호자, 강형욱이 정색한 까닭은?

한 마리의 개를 키우는 것도 충분히 어려운데 여러 마리의 개를 책임진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일까. 분명 보통 사람이라면 하기 힘든 선택이다. 다견 가정의 보호자에게 '애정'이 많다는 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명제이다. 개에 대한 엄청난 사랑 없이는 결코 다견 가정을 꾸릴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리더십'이 없는 애정은 많은 문제의 근원이 되곤 한다. 4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무려 15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는 부부 보호자가 출연했다. 우선, 환경은 합격점이었다. 넓은 정원이 딸린 커다란 이층집은 다견 가정에 적합했다. 또, 건강하고 활동적인 보호견들의 방과 소극적인 성향의 보호견들을 위한 방, 몸이 아픈 보호견과 노견 케어를 위한 방을 분리해 성향대로 모여 살게 한 점도 좋..

‘초3 아들의 야동 시청’ 육아 고민, 오은영의 조언은?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의 짧은 코너인 ‘금쪽 육아 고민 해결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안녕하세요. 금쪽 초등학교 3학년을 다니는 학생의 학부모입니다. 얼마 전, 우연히 아들 노트북에서 야한 동영상을 본 흔적을 발견했는데요. 순간 얼마나 화도 나고, 가서 당장 봤냐고 확인하고 혼내고도 싶고, 불같은 성격의 전화해서 이 사실을 공유해야 하나?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벌써부터 음란물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부모로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 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Q. 초3 아들의 야동 시청!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데요. 사연을 들은 정형돈은 “너무 이르다.“며 탄식했습니다. 실제로 성인물 접..

자폐 스펙트럼 금쪽이와 부모화된 누나, 오은영은 이렇게 당부했다

'부모화된 아이(parental child)'라는 용어가 있다. 부모화란 자녀인 아동이나 청소년이 성인인 부모가 맡아야 할 역할과 책임을 맡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역할 역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부모화된 아이는 과도한 책임을 끌어안기 때문에 엄청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자신의 유년기를 잊게 되고 가족 내에서 진정한 자리를 잃어 외로움과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부모화된 아이의 철들고 의젓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겠으나, 성장기에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은 그 나이대에 맞은 경험이 필요한 법이다. 지난 1일,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4(여), 초2(남, 금쪽이)남매의 부모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엄마는 금쪽이가 순한 성향이지만, 또래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고, 울..

후반부 힘빠진 '마스크걸', 고현정에 대한 아쉬움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이 결국 해냈다. 공개 3일 만에 2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더니, 2주 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0일, '마스크걸'은 740만 뷰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캐나다, 프랑스, 이집트 등 7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가 '마스크걸'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나나/고현정)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 과정에서 김모미는 주오남(안재홍)을 살해하고, 그의 엄마 김경자(염혜란)에게 쫓기게 된..

"입마개는 나를 위한 거예요" 강형욱이 한국의 동물보호법 지적한 까닭

강아지 지능지수 1위에 빛나는 '보더 콜리'는 뛰어난 두뇌 능력과 민첩섭으로 양치기 개로 유명하다. 많은 운동량과 활동이 필요해 독 스포츠 대화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견종이기도 하다. 그런 보더 콜리도 KBS2 '개는 훌륭하다'에 여러 차례 '고민견'으로 출연했었는데, 전조 없는 입질견 막뚱이(26회)와 차만 보면 달려드는 로즈(58회), 상대견에게 반응하는 니키(153회) 등이 있었다. 28일 방송된 188회의 고민견은 블루얼 보더 콜리 '산이(수컷, 11개월)'였다. 산이는 애교 만점에 센스까지 뛰어나 보호자 가족으로부터 많은 예쁨을 받고 있었다. 또, 켄넬에도 잘 들어가고 배변 실수도 없을 정도로 영리했다. 그렇다면 보호자들은 무엇이 고민이기에 강형욱 훈련사의 도움을 요청한 걸까. 관찰 영상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