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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경 여행기' 이나영도 반한 '남북통일'의 평양식 만두전골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4.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도 반한 '남북통일'의 평양식 만두전골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5회에서 기차를 놓쳐 우연히 대전에 들르게 된 박하경(이나영)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만둣집을 방문한다. '남북통일'이라는 개성 있는 이름의 식당이다. 아마도 평양식 만두를 빚기 때문이리라. 드라마 속에서 허름한 외관의 '남북통일'은 웨이팅이 제법 길었는데, 많은 손님들 가운데 혼자 줄을 서고 있던 박하경은 "만두전골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는 종업원의 말에 벙찌고 만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럴 때는 아무렇지 않게 "2인분 주세요."라고 하면 그만인데, 박하경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다행히도, 혼자 온 또 다른 손님(박하경이 어릴 적 좋아했던 만..

버락킴의 맛집 2023.07.07

"개 데리고 나가" 이혼 위기, 강형욱은 충동 입양을 지적했다

사람들은 반려동물 입양을 결정하는 데 얼마나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할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입양을 당일 결정한 가구가 27.1%나 된다고 한다. 충동 입양 비율이 굉장히 높았다. 입양 결정까지 1주일 정도 걸렸다는 응답도 22.7%나 됐다. 충분한 생각과 가족 간의 논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3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믹스견 또봉이(수컷, 7살)였다. 시어머니를 위해 강아지 입양을 고민 중이던 엄마 보호자는 딸기 가게를 지나가다 새끼였던 또봉이와 운명적으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마침 시어머니가 여행을 가게 됐고, 그 기간 동안 또봉이를 맡아서 키우다가 정이 들어 지금까지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그 세월이 무려 7년..

유재석을 변두리로? 주우재 영입한 '놀면 뭐하니?' 출발은 아쉬웠다

"프로그램 존폐 여부는 저희가 결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받지 못하면 사라지는 것이 맞다. 위기라는 단어에 집착하기보다는 한주, 한주에 집중하는 요즘을 살고 있다." (유재석) 재정비에 돌입했던 MBC '놀면 뭐하니?'가 돌아왔다. 시청률 부진(최저 시청률 3%,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이 거듭되고, 시청자들의 불만이 쌓이며 위기를 맞은 탓에 불가피했던 멈춤이었다. '놀면 뭐하니?'가 제시했던 개편의 방향은 세 가지였다. ① 정준하, 신봉선 하차 ② 2주 간 재정비 ③ 제작진 교체. 파격적이라 할 수 없는 조치들이라 큰 기대감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2주 후, 박창훈 PD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진용, 장우성 PD가 제시한 해답은 '주우재 영입'이었다. '너무 뻔한 답'처럼 보였다. KBS2 '홍..

TV + 연예 2023.07.03

완벽주의 금쪽이의 수상한 배변 습관, 오은영의 솔루션은?

2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5세, 6세 연년생 형제의 부모가 출연했다. 그들은 2년 전에도 사연을 신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만큼 오래 지속되고 있는 문제인 듯했다. 고민은 상처투성이인 둘째의 얼굴이 찍힌 사진 한 장의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부 금쪽이의 공격으로 생긴 상처였다. 문제 행동은 '둘째가 기어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돼 3년째 이어지고 있었다. 둘째는 소파에 누워 태블릿 PC로 영상을 보고 있는 형에게 다가갔다. 형은 동생의 접근이 불편했는지 "네 거 봐."라고 한소리했다. 기분이 상한 둘째는 성질을 내더니 갑자기 맨발로 집을 뛰쳐나갔다. 엄마는 1시간에 한 번은 나간다고 설명했다. 저녁, 기차 블록 놀이 중인 금쪽이는 동생이 실수로 장난감을 떨어뜨리자 블록을..

박세리의 남다른 다견 가정, 강형욱이 극찬한 이유

"'개는 훌륭하다' 하면서 이렇게 힐링해 보기는 처음이에요." (이경규) 지난 주 진도 개물림 가해견을 만나 한 차례 난도 높은 솔루션을 수행했기 때문일까. 당시 강형욱은 "다른 사람을 해한 개는 생명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강한 어조의 발언을 던지며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졌다. 26일 방송된 26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최근 MC로 합류한 박세리의 대전 집을 방문하며 잔뜩 들어갔던 힘을 뺐다. 박세리는 현재 6마리 반려견(모찌, 찹쌀이, 시루, 천둥이, 조이, 부다)과 2마리의 반려묘(대감이, 오복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의 반려견 교육관은 '잘못된 행동은 확실하게 인지시킨다'인데, 문제 행동을 하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훈육에 들어갔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견종이..

제대로 싸워보지 못한 '사냥개들', 김새론 리스크가 없었다면..

"주인을 잃은 사냥개가 무엇이 되는지 아냐? 아무나 물어뜯는 들개 새끼가 되는 거야!" 갈 길을 잃고 혼란에 빠진 사냥개 같았다고 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에 대한 감상평이다. 초반의 기세는 맹렬했고, 중반까지도 캐릭터의 힘이 느껴졌다. 대립 구도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후반부에 급격하게 균형이 무너졌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가피하게 작품을 뜯어고친 결과였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사냥개들’은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서의 꿈을 키우던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은 권투 신인왕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치열한 대결 끝에 우승은 건우의 ..

TV + 연예 2023.06.25

솔루션 실패 의혹 ‘발모광’ 금쪽이, 오은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 달 전,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발모광 금쪽이가 돌아왔다. 분노를 참지 못해 손발톱을 물어뜯고, 심지어 속눈썹까지 몽땅 뽑았던 금쪽이 말이다. 그 아이는 유기 공포에 절규하며 불안에 떨었고, 그 때문에 외할머니에게 적대적이었다. 또, 화가 나면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고, 화를 주체하지 못해 엄마의 수술 부위를 걷어찼다. 그뿐인가.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땅에 내동댕이치기까지 했다. “완전히, 180도 달라졌어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23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는 발모광 금쪽이의 세 번째 이야기를 준비했다. 스튜디오를 찾은 엄마의 얼굴은 한결 밝아보였다. 그는 ‘금쪽같은 내새끼’ 출연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아이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오은영 ..

진도 개물림 가해견 만난 강형욱, 그가 간절히 호소한 까닭은?

지난 주 결방으로 쉬어갔던 KBS2 '개는 훌륭하다'는 SOS 요청을 보낸 한 보호소를 찾았다. 19일 방송의 주인공은 활동가 외 출입금지 표시가 붙은 한 마리의 개였다. 바로 2023년 3월 진도에서 일어난 개물림 사고 가해견 '보배(10개월)'였다. 이웃에 살고 있는 80대 노인을 물어 생명을 위태롭게 한 일로 재판이 진행 중이라 보호소에 임시 격리 조치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보배는 견사 내에서도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다. 활동가의 작은 움직임에도 날카로운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였다. 보배는 꼬리를 흔들면서도 사람을 물었는데, 활동가들은 보배가 꼬리를 흔드는 진짜 이유를 궁금해 했다. 강형욱은 "'난 진짜 쟤가 싫어.' 이런 게 아니라 오늘은 누굴 죽일까."..

김치와 삼겹살의 환상적인 조합! 망원동 '시골김치삼겹살'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3. 김치와 삼겹살의 환상적인 조합! 망원동 '시골김치삼겹살' 요즘은 삼겹살 하면 육즙을 머금고 있는 도톰한 숙성삼겹살을 많이 떠올리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냉동 삼겹살이나 김치 삼겹살 등 클래식한 삼겹살이 유행했었죠. 오랜만에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김치 삼겹살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김치 삼겹살로 유명한 식당이 많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합정역 인근의 '신김치생삼겹살'과 망원역 인근의 '시골김치삼겹살'이 있습니다. 망원동의 '시골김치삼겹살'은 2곳인데, 상호가 같고 인근이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헷갈립니다."저희 업소는 체임점, 가맹점이 없는 본점입니다. 근처에 동일한 상호로 영업하는 곳은 저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망원우체국교차로에 위치한 '시골김치삼..

버락킴의 맛집 2023.06.19

난독증 금쪽이의 비밀, 오은영은 더 큰 문제를 찾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11세(금쪽이), 7세 자매의 부모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엄마는 금쪽이가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한다며 전학과 홈스쿨링 중 어떤 걸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 후 결정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빠는 일이 많아 아이들과의 시간이 부족했다며 자책했다. 도대체 금쪽이네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금쪽이네 집에는 낙서가 빼곡하게 그려져 있었다. 방에도, 거실에도, 심지어 가전제품에도 마찬가지였다. 금쪽이는 낙서를 '요정놀이'라고 했는데, 엄마가 이를 말리자 금쪽이는 크게 놀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오은영은 낙서를 곰곰히 살펴보더니, 여자아이 형태의 그림이 반복된다는 공통점을 파악했다. 필시 이유가 있을 텐데, 금쪽이를 이해할 열쇠일 게 분명했..

'사이렌: 불의 섬', 직업의 명예를 건 멋있는 여성들의 서바이벌

“저희는 아무래도 직업을, 명예 하나 걸고 나온 사람들이다 보니까 우리 깃발 달린 거는 절대 내려놓지 말자. 그거 내려놓고 깃발이 파묻히는 모습은 죽기보다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소방 팀, 정민선) 직업의 명예를 건 여성들의 자존심 대결, 그 뜨겁고도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이하 '사이렌')'이 전·후반부를 각각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열광했던 시청자라면 몸과 몸이 부딪치는 생존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에 흥미를 느낄 듯하다. 물론 '피지컬: 100'과 '사이렌'은 여러 차이점이 있다. 우선, 전자가 고대 그리스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실내 스포츠에 가까웠..

등교 거부 ’선택적 함구증’ 금쪽이, 오은영이 찾은 진짜 원인은?

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열 살(금쪽이), 열두 살 두 아들의 엄마가 '금쪽 처방'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 3년 전에 이혼을 하고 홀로 양육 중인 싱글맘의 고민은 금쪽이가 평소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아침부터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다름 아니라 교무부장 선생님이 금쪽이의 유급을 막기 위해 집을 방문해 등교를 돕는 중이었다. 금쪽이는 얼굴을 파묻은 채 격렬히 저항했다.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회유도 설득도 통하지 않았다. 40분 경과 후 경찰까지 출동했다. 민원 차원에서 설득에 나섰지만 금쪽이는 입을 열지 않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했던 금쪽이는 올해는 첫날부터 학교에 가지 않았다. 학원도 가지 않으려 했다...

'강심장 리그' 강호동과 이승기가 뭉쳐도 실패하는 이유

'유튜브 예능'의 시대가 도래했다. 예능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서 헬스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고, 국민MC 유재석은 '핑계고'에서 지인들과 지상파 예능에서 못다한 수다를 마음껏 떨고 있다. 그들보다 일찍 유튜브에 뛰어들었던 박명수는 '활명수'로, 이용진은 '튀르키예즈온더블럭'으로 수십에서 수백 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예능인뿐만 아니라 본업이 예능이 아닌 연예인들도 유튜브 예능에 합류해 저마다의 콘텐츠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은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조현아의 목요일밤’과 래퍼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일 것이다. 먼저, ‘조현아의 목요일밤’의 경우 조현아와 절친인 수지가 출연했는데..

TV + 연예 2023.06.08

정준하, 신봉선 빠진다고 '놀면 뭐하니?'가 살아날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었다. 시청률 하락과 기존 시청자 이탈 등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MBC ‘놀면 뭐하니?’는 이경규를 섭외해 반등을 노렸다. 노림수는 통했다. 이경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시청률이 안 나오면) 가장 좋은 건 이제 폐지를 해야겠죠.“라는 발언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시청률도 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반등했다. 문제는 다음 스텝이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경규의 폐지 언급 뒤에 이이경과 이미주의 억지 러브라인을 이어붙었다. 이전부터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예 두 사람을 위한 특집까지 마련한 것이다. 진정성 없는 시대 역행 콘셉트에 시청자들은 진저리를 쳤다. 시청자 불만이 쇄도했고, 비판의 강도도 세졌다. 시청률은 3%..

TV + 연예 2023.06.07

“레트리버를 키우면서 불 안 났으면..” 강형욱이 칭찬한 이유는?

5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주에 이어 제주도 특집으로 진행됐다. 6년 전 유기견 봉사를 갔던 엄마 보호자는 온순한 성격의 레트리버+진도 믹스 곰탱이(수컷, 9살)에게 꽂혀 입양하게 됐다. 곰탱이는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게 성장했다. 최근 엄마 보호자는 SNS에서 보스를 보고 남편과 상의 후 입양을 선택했다. 반려견들을 위해 제주도로 이사도 결정했다. 내향적인 곰탱이와 외향적인 보스는 완전히 극과 극의 성격을 지녔지만, 엄마 보호자는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잘 지낼 자신이 있었다. ’개통령‘ 강형욱의 여러 솔루션 영상들을 섭렵하며 준비를 했고, 흙냄새를 맡게 해줄 넓은 마당이 있는 집도 마련했다. 사회화를 위한 교육까지 시켰다. 게다가 전직 헬스트레이너였던 터라 체력에도 어느 정도 자..

손가락 빠는 4남매, 오은영의 시선은 부모를 향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아들 셋(10세, 8세, 3세)과 딸 하나(9개월)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방문했다.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는 4남매를 모두 데리고 인삼밭을 찾았다. 저마다 일을 돕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에 타자마자 셋째는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엄마가 제지해도 금세 다시 손을 입에 넣었다. 자면서도 손가락을 빼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엄마는 밀린 집안일을 처리했고, 3형제는 거실에 모여 TV를 시청했다. 잠시 후 셋째가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더니 둘째도 은근슬쩍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어라? 이번에는 첫째까지 몰래 손톱을 물어뜯는 게 아닌가. 3형제가 손을 입에 넣은 상황을 적발한 엄마는 나쁜 입을 응징하는 거친 훈육으로 제지했다. 아이들은..

폭로와 상처뿐이었던 '결혼과 이혼 사이' 시즌2는 다를까?

'이혼'을 이야기한다는 것에 거리낌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재미에 치중하는 예능에서는 금기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한 예능은 이혼을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 채널A '돌싱글즈'는 '돌싱'들의 연애를 담았고, SBS '돌싱포맨'은 훨씬 가볍게 돌싱 남자 연예인을 소비한다. TV조선 '우리가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연예인 부부의 동거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모색했다. 2022년 공개됐던 TVING ’결혼과 이혼 사이‘는 각기 다른 이유로 고민하는 부부의 현실적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보여고자 노력했다. 시즌1은 야심찬 기획에 걸맞은 화제성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나 결과적으로나 다소 실망스러웠다. 우선, 연예인 출신 또는 인플루언서 출연자가 등장한다거나 명품백을 두고 다툼을 ..

TV + 연예 2023.06.02

17마리 다견 가정의 집단 폭력, 강형욱이 지목한 실질적 가해자는?

29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제주도의 한 다견 가정을 찾았다.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전원주택, 그곳에 살고 있는 보호자 부부는 무려 17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현관문이 열리자 넓은 정원을 향해 끊임없이 뛰쳐나오는 비숑들의 행렬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장관이었다. 역대급 다견 가정인 만큼 그 안의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도는 짱순이와 짱돌이로부터 시작됐다. 둘은 6마리의 새끼(장군, 이월, 삼월, 사월, 오월, 유월)를 낳았고, 오월이와 행복이 사이에서 2마리의 새끼(새별, 오름)가 태어났다. 또, 유월이와 행복 사이에서 4마리의 새끼(다솜, 다온, 다한, 다빈)가 탄생했다. 여기에 봄과 믹스견 사랑이가 추가됐다. 처음에는 입양 보내는 것도 고려했지만, 성장하는 모..

이경규의 폐지 발언 후에도 '놀면 뭐하니?'는 억지 러브라인

MBC '놀면 뭐하니?'는 흡사 아픈 손가락 같은 프로그램이다. 국민예능 MBC '무한도전'의 세례를 받았던 터라, 그 기본 골격(김태호 PD + 유재석)을 재결합한 출발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초창기 '릴레이 카메라',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 등 실패한 기획으로 부진했을 때에도 도전 정신을 응원하며 승천의 기미가 보이기만을 고대했다. 당시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가 "캐릭터 버라이어티에 가깝"다며, "완성된 프로그램이 아닌 여러 콘텐츠를 시험해볼 플랫폼"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음악 예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유산슬' 등으로 대표되는 '부캐 열풍'을 일으켰을 때 안도했다. 이 전성기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랐다. 웃음과 영향력을 모두 지닌 예능 프로..

엄마 때리는 금쪽이, 오은영이 지적한 솔루션 실패 4가지 원인

지난 주, 발모광을 넘어 식모증 증상을 보이는 금쪽이의 문제 행동은 ‘유기 공포’에서 기인한 불안이 원인이었다. 할머니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혼 후 아빠의 부재와 엄마의 병(섬유 근육통)은 금쪽이를 점점 더 극단적으로 몰고 갔다. 행동 교정은 잘하지만, 정서를 다뤄주지 않는 엄마의 훈육 방식도 문제였다. 과연 오은영은 솔루션에 성공할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발모광 금쪽이의 솔루션 과정이 담겼다. 엄마는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체벌을 언급했고, 할머니는 홀시아버님을 모시며 막내 시누를 키웠던 시집살이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시누를 훈육할 수 없어 엄마에게 분풀이를 했었다고 고백했다. 엄마는 어릴 적 겪은 체벌이 섬유 근육통으로 이어졌음에도 엄마를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