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 공중에 매단 줄 위에서 광대가 재담 · 소리 · 발림을 섞어가며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곡예. 김구라의 방송 스타일은 자칫하면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는 줄타기와 다름 없다. 스스로를 백척간두에 몰아넣어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후 신묘한 재주를 부려 바라보는 이들의 혼을 빼놓는다.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함이 아찔한 탄성을 자아내고, 재치있는 말과 능글맞은 발재간이 쉼없는 박수를 이끌어낸다. 하지만 위험도가 높으면 자연스레 위기가 잦기 마련이다. 위기가 자주 찾아온다는 건 그만큼 추락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터질 게 터졌다'는 말이 오는 것이다. 김구라가 또 한번 삐끗했다. 포털 사이트 DAUM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에는 약 3만 명(10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