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범죄(자)를 싫어한다. 그리고 '처벌받지 않는 범죄(자)'를 극도로 싫어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에서 심의석 판사(김혜수)의 저 유명한 대사처럼, 소년범에 대한 혐오 심리는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촉법소년(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의 경우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해 보호처분을 받기 때문이다. 근래에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던 흉폭한 소년범죄가 여럿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들은 그 자극적인 범죄를 적극적으로 묘사했고, 끊임없이 재생산했다. 물론 그 중에는 촉볍소년의 지위를 악용하는 케이스도 있었다. 소년범에 대한 혐오는 차곡차곡 '빌드업' 됐다. 하지만 실제로 소년 범죄 중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