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예능 를 보면서 든 생각은 하나였다. '만약 제시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진짜 가운데 가짜를 찾아내는 콘셉트도 (조금은) 흥미로웠고, 무려 3주에 걸쳐 폐가를 식당으로 탈바꿈시킨 제작진의 (가성비 떨어지는) 노고도 감탄을 자아냈다. 또, 화통한 여성 출연자들과 이를 힘겨워하는 유재석의 관계도 (환불원정대에서 이미 봤던 그림이지만)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설정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제시의 존재감이 빛났다. 유재석은 전소민과 오나라가 도착한 후에도 제시가 도착하지 않자 전화를 걸었는데, 제시는 "오빠 1분이야, 1분", "식은땀나요, 지금", "똥줄타고 있어요"라며 뒤집어 놓았다. 유재석은 제시의 '식은땀' 발음이 욕 같다고 지적하며 또 한 차례 웃음을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