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도 주고, 달래도 보고.. 같이 죽자고도 해보고.."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삼남매(2남 1녀)의 부모가 고민을 가지고 찾아왔다. 영상에 담긴 아이들의 첫인상은 밝고 쾌활했다. 첫째는 똑똑하고 책임감이 있었고, 둘째는 만들기를 좋아하며 아이디어가 풍부했다. 막내는 '딸바보' 아빠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었다. 그런데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엄마와 아빠의 얼굴은 상당히 어두워 보였다. 둘째 때문이었다. 엄마는 금쪽이가 화와 짜증이 많고, 그 표현방식이 극단적이라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화가 나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발을 구르기 시작해서 책장을 치거나 주먹으로 벽을 칠 정도로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온몸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었다. 한번 그리되면 통제가 불가능했고, 심한 경우에는 자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