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요? 괜찮겠는데요?" 모든 건 백종원의 한마디, 그 호응에서 비롯됐다. 물론 백종원은 여러 선택지 가운데 제법 괜찮은 답쯤으로 여겼던 것이지만, 지난 1년 동안 열정을 쏟았던 돈가스를 포기하고 새로운 목표를 찾고 있던 수제냉동돈가스집 사장님에게는 오롯이 매달릴 돌파구가 됐다. 그에게 죽은 돈가스를 대신해 온 마음과 정성을 쏟을 무언가였고, 고단한 삶을 지탱할 동아줄이기도 했다. 지난 주에 방송됐다시피 수제냉동돈가스집은 돈가스보다 음료가 많이 팔리는 곳이었다. 애초에 동생들이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퓨전주점을 차렸다가 실패하고, 이후 브런치카페로 바꿨다가 그마저도 시원치 않아 돈가스집으로 변경된 가게이다보니 그 정체성이 모호했다. 당연히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급기야 아버지가 갑상선 암을 앓으면서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