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마다 그 엄청난 양에 놀라곤 한다. 살뜰하게 꽉꽉 채워진 봉투가 어찌나 묵직한지. 악취를 뚫고 힘겹게 분리수거함을 열면 그런 봉투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거기에 내 것을 하나 보태고 나면 돌아오는 발걸음이 썩 유쾌하지 않다. 버렸는데도 가벼워지지 않은 느낌이다. 찜찜하고 꿉꿉하다. 그러면 한 가지 질문이 한동안 머릿속을 요란하게 맴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음식물이 버려지는 거야?' 가정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이 정도인데, 식당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가정집과) 70만 개에 달하는 식당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합치면 그 양이 얼마나 될까. 쉽사리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에서 찾았다. 놀라지 마시라.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