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이거 진짜로 지금 당장 장사 중단하세요. 장사하면 안돼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언제 설거지를 했는지 알 수 없는 조리 도구라니,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위생 상태는 경악스러웠다. 백종원은 정인선의 도움으로 시식을 멈출 수 있었다. 정인선이 휴대전화로 사장님의 조리 장면을 촬영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인선은 어째서 그 장면을 찍었던 걸까? 당시에는 시식하러 내려오라는 요청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걸 본 백종원의 미간은 잔뜩 찌푸려졌다. 몰랐을 땐 어찌 먹었다고 해도 알고서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점검을 위해 주방과 창고를 살펴보던 백종원은 "아, 심각하네.. 이게, 아우..."라며 맛을 잇지 못했다. 그만큼 더러웠다. 이미 20년이 된 가게를 인수해서 1년이 넘도록 청소 한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