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낼 준비를) 지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요." 혈액암을 앓고 있는 다올이는 현재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다올이에게 남은 시간은 길면 1년, 짧으면 3개월뿐이었다. 에너지 넘쳤던 다올이는 이제 기력이 쇠하고 눈까지 잘 보이지 않아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지내고 있었다. 다올이를 소개하는 강 훈련사의 표정은 심란해 보였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를 소개하기에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가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금세 심란한 얼굴이 됐다. 강 훈련사는 다올이가 세 살 무렵에 처음 만나게 됐다며 둘의 특별한 인연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어떤 개한테 물려서 병원에서 7일 동안 혼수상태에 있었데요. 퇴원하고 나서 저희가 데리고 왔죠." 그렇게 다올이는 강 훈련사와 가족이 됐다. 강 훈련사는 다올이와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