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법도 모르는데 갑자기 뛰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모름지기 일에는 순서가 있기 마련이니까. 반대로 기껏 기초(의 기초)를 가르쳐 놨더니 몸에 익히려는 생각은 않고, 다른 것도 빨리 내놓으라고 요구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황당하고 어이없지 않을까?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을 방문한 백종원의 얼굴이 딱 그러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었던 모양이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은 군포 역전시장의 식당 세 곳에 대한 솔루션을 이어갔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특성화'였다. 족발집은 백종원의 아이디어였던 '내장 조림'을 통해 비장의 무기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김성주처럼 '애기 입맛'인 사람들에겐 강력한 불호겠지만, 정인선처럼 내장류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별미와도 같았다. 분명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