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금쪽같은 내새끼' 톺아보기 174

걸핏하면 가출하는 10살 금쪽이, 틀어진 부모와의 관계로 매일같이 외로웠다.

"실은 작가님.. 아이가 (오후) 1시에 집을 나갔어요." 채널A 제작진 앞으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금쪽이 엄마는 사연을 보낸 지 1년이 지나 10살이 된 금쪽이를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작년에는 무슨 까닭으로 사연을 보냈던 걸까. 당시에는 금쪽이가 동생이 태어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솔루션을 받기로 했지만, 촬영을 인지하고 행동을 제한하는 바람에 결국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그런데 집을 나갔다는 건 도대체 무슨 말일까. 말 그대로 가출일까. 엄마는 금쪽이가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겠다고 하자 온라인 수업부터 들으라고 붙잡았다고 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말을 듣지 않았고, 화가 난 엄마는 말을 안 들을 거면 나가라고 소리를 쳤다고 했다. 그 대신 마음대로 못 들어온다는 엄포까지 ..

너무 빨리 '큰 아이'가 돼버린 금쪽이, 엄마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번 주 채널A 에는 사랑스러운 산골마을 삼남매가 찾아왔다. 첫째 딸은 5살, 둘째 아들은 4살, 셋째 딸은 3살로 연년생이었다. 2년 전 경북 상주의 산골로 귀농한 엄마 아빠는 현대인들이 꿈만 꿔왔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전원 생활이 로망이라고 밝힌 신애라는 넋을 잃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금쪽이네의 일상은 평화로워 보였다. 물론 꼼꼼하게 들여다 본 현실은 달랐다. 엄마는 새벽 6시부터 잠에서 깬 셋째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어주고 인형놀이까지 했다. 얼마 후 첫째도 기상했고, 둘째는 잠투정을 하며 다가왔다. 엄마는 급히 아침을 준비해 아이들을 먹인 후 어린이집을 가게 위해 바삐 길을 나섰다. 아이가 드문 마을이라 삼남매는 어딜 가나 예쁨을 받았다. 이웃 간의 정이 가득했다...

엄마의 지나친 과잉 보호, 금쪽이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지금은 재무 설계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여현수, tvN '롤러코스터'에서 정현돈과 함께 출연했던 정하윤 부부가 출연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정형돈은 정하윤과 감격적인(?) 해후를 하고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현재 두 딸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들은 과연 어떤 육아를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정하윤은 두 딸을 모두 '완모(완전 모유 수유)' 했다며 모유를 먹는 아기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말은 쉽지만 두 딸을 각각 24개월 간 모유 수유를 하려면 총 48개월이다. 통잠은 아예 포기해야 할 만큼 고된 일이다. tvN 의 사랑이 엄마 조은정(박하선)을 떠올리게 했다. 남다른 각오가 느껴지는 엄마의 에너지를 느낄 수 ..

"엄마 어디있어?" 금쪽이는 부모의 이혼 후 불안에 휩싸였다

"이혼을 정말 어쩔 수 없이 고려하시거나 이혼을 한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실 거 같은데요." (오은영) 얼마 전까지 이혼한 연예인 부부들이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그런 모색이 절실한 이유는 아무래도 자녀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헤어져 버린 부모 어느 한쪽의 부재로 고통받는다. 어른들이야 자신들의 사랑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진다지만, 아이들은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게다가 아무런 준비조차 할 수 없이 그저 받아들여야만 하는데 말이다. 이번 주 채널A 에는 7살 딸(금쪽이)과 4살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아빠가 출연했다. 그가 홀로 방송에 나온 까닭은 이혼을 했기 때문이다. 아빠는 곧 초등학교에 들어갈 딸이 엄마가 없다는 눈초리로 상처를 ..

마음을 닫은 입양아와 답답해 하는 엄마, 오은영의 솔루션은?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는 온 국민을 분노로 들끓게 했던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시작했다.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참담한 일이었다. 돌이켜 보면 당시 사람들의 관심이 '입양 (가정)'에 꽂혀 논점이 흐려졌던 아쉬움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라는 실언을 해 논란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은 가족 형태를 불문하고 그것이 어느 가정에서나 벌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오은영 박사는 실제적인 변화가 중요하다며 주변의 아이들에게 좀더 관심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또, 아이를 위해 방송에 출연해 도움을 청하는 부모..

'안 아픈 손가락 있다'는 오은영, 미운 오리 새끼를 백조로 바꾼 금쪽 처방!

설 명절을 맞아 6남매(아들 5명, 딸 1명)를 둔 부모가 채널A 를 찾았다. MC들은 기립박수로 6남매를 키우는 부모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자녀 수와 애국심을 등치시키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대단한 일이라는 건 분명하다.) 6남매의 아침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그래도 육아 노하우가 있는 엄마는 뚝딱뚝딱 아이들을 케어했다. 아빠는 새벽 5시부터 카페로 출근했고, 엄마는 미취학 자녀들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차례로 보냈다. 방학 중인 첫째와 둘째, 셋째는 카페로 데려와 공부를 시켰다. 여기까지만 봐서는 금쪽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부모는 서로를 아끼고 배려했고, 아이들은 장난기 많고 사랑스러웠다. 맏아들은 동생들을 살뜰히 돌봤고, 동생들은 형을 잘 따랐다...

사춘기 아들에게 무시받는 엄마, 오은영의 한마디에 오열한 까닭은?

"저와 대화가 안 되고, 사이가 더 멀어질까 걱정돼서 나오게 됐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관계는 점점 악화되고,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막막한 심정 말이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에는 14살 예비 중1 아들(금쪽이)과 8살 예비 초1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출연했다. 아빠는 금쪽이가 평범한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여기고 기다려주자는 입장이었지만, 엄마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엄마는 왜 금쪽이가 범상치 않은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얼마 전의 일이었다. 난도질 돼 있는 인형을 발견하고 금쪽이에게 "이거 엄마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했냐?"라고 물었더니 "엄마였으면 형체도 안 남았거든요?"라는 대답이 돌아와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또, 타..

공부 강요하는 엄마 탓에 우울한 11살 금쪽이, 오은영은 눈물을 삼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삼남매(11살 딸, 8살 딸, 6살 아들)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아빠는 사업차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생이별 상태였다. 2019년 추석 이후 아예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독박 중아 중인 엄마는 큰딸이 걱정돼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가면 갈수록 엄마와 대화를 안 하려고 해요." 유아기를 캄보디아에서 보낸 금쪽이는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고, 한국에 들어온 지는 5년 정도가 됐다. 엄마는 금쪽이가 자신과 말을 잘 하려 하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또,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보다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해서 교우 관계도 우려된다고 했다. 동생들에게 잔소리를 하며 윽박지르는 일이 잦아진 ..

하루에 30번 소변 보는 금쪽이, 오은영은 그 이유를 밝혀냈다

이번 주 금쪽이는 쾌활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10살 남자아이였다. (금쪽이에게는 3살 아래의 남동생이 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금쪽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 몸무게가 8kg이나 늘었다. 실제로 아이들의 과체중 문제는 부모들의 큰 걱정거리이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은 '집콕' 탓에 과체중 어린이 비율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던 금쪽이는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한 채 딴짓을 했다. 몸을 꼬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화장실로 직행했다.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노트북 앞으로 곧장 가지 않고) 주방으로 가서 물을 한 컵 들이켰다. 엄마는 금쪽이의 느슨한 수업 태도가 신경쓰였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금쪽이는 다시 화장실로 달려갔다. 불과 10분 만에 다..

화가 나면 자해를 하는 아이,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은 왜 울컥했을까

곧 학교에 들어가야 할 나이의 남자아이가 화가 나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해 행동을 하고, 엄마를 때리는 공격성을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를 무지막지하게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에 찾아온 엄마의 걱정도 그것이었다. 엄마를 많이 걱정해주는, '딸 같은 아들'이라는 8살 금쪽이는 언젠가부터 엄마에게 공격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미용실에서 엄마의 파마 시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처음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기도 하고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냈지만, 시간이 오래되자 점점 지루해졌다. 그런 금쪽이가 잠깐 밖에 나가자 엄마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날이 춥다며 기어코 미용실 안으로 데려오더니 잠바를 입으라고 했다가 잠시 후에는 강압적인 어투로 "앉아, 기다려! 나가지 마!"라고 지시했..

욕하고 폭력 일삼는 금쪽 형제, 오은영의 비법은 무엇일까

인정옥 작가가 집필했던 MBC 드라마 (2004)에서 시연(김민정)의 엄마(윤여정)는 말끝마다 욕설을 달고 사는 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걔가 뱉는 욕은 입으로 흘리는 눈물이야." 다시 말하면 욕이란 감정의 표현이자 표출이라는 뜻이다. 물론 교육적으로 욕설을 사용하게 가르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적어도 욕설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에는 11살, 9살 두 아들을 둔 엄마가 친정 엄마와 함께 찾아왔다. 아빠는 군인이라 집을 많이 비울 수밖에 없었고(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휴가도 쉽게 나올 수 없는 형편이었다), 엄마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따라서 금쪽 형제의 양육은 사실상 외할머니가 담당하고 있었다. 이른바 황혼 육아였다. 남자아이 2명을 케어한다..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에게 욕설하는 아이, 오은영은 가족의 상처를 봤다

새해 첫날, 시청률 2.898%(닐슨코리아 기준)로 기분 좋게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채널A 를 찾아온 금쪽이들은 서로 원수가 된 남매였다. 13살인 누나는 최근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했고, 2년 정도 기숙사 생활을 했다. 4살 어린 남동생은 살가운 편이라 누나 몫의 애교까지 담당했다. 한때 한없이 다정했던 남매는 어쩌다가 원수가 된 걸까. 홀로 스튜디오에 나온 엄마는 4년 전에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해졌다며 도움을 받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혼 당시에는 양육권이 남편에게 있어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다가 함께 지내게 된 지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남매의 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엄마는 첫째가 운동을 해서 과격한 면이 있다면서 동생이 힘에서 밀리자 언어폭력을 쓰기 시작했다고 푸념했다. "..

여자가 싫다는 9살 금쪽이, 오은영은 그 이유를 꿰뚫어 봤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에 등장한 금쪽이는 9살 남자아이였다.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금쪽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또, 자연을 좋아해 를 즐겨봤고, 만화 그리기가 취미라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했다. 평소 독서량이 많아서 사용하는 어휘들도 고급스러웠다. 그런데 스튜디오에 출연한 엄마, 아빠의 얼굴은 어둡기 그지 없었다.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아빠)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어요." (엄마)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엄마는 벼랑 끝에 선 느낌이라며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길래 그렇게 말하는 것일까. 아빠는 금쪽이가 보통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출나게 튀지 않길 바라는 것이다. 일단 상황..

엄마에게 쓰레기 선물하는 금쪽이의 비밀, 오은영의 분석은 놀라웠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에 등장한 금쪽이는 6살 남자아이였다. 성격이 밝고 활발했고, 그 또래의 남자애들이 그러하듯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는 천방지축 개구쟁이였다. 금쪽이는 공룡에 관심이 많았다. 그 어려운 이름을 줄줄 외울 정도였다. 공룡백과를 머릿속에 집어넣은 듯했다. 하지만 금쪽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다름 아니라 엄마였다. 엄마는 금쪽이가 워낙 '엄마바라기'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유치원도 금쪽이가 가지 않으면 엄마가 경찰에 잡혀간다고 설득해 겨우 보내고 있었다. 문제는 또 있었다. 지저분한 행동을 자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엄마의 입장에서) 더러운 걸 만진다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위 등이었다. 또, 산만하고 정신없이 큰소리를 내는 점도 골칫거리였다. 엄마는 'ADHD'..

동생이 생겨 짜증내는 금쪽이가 고민이라는 허민, 오은영의 금쪽처방은?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코미디언 허민과 야구선수 정인욱(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4살된 딸 금쪽이와 최근 출산한 생후 2개월(촬영 당시)의 둘째를 키우고 있었다. 과거 KBS2 에서 '댄수다' 코너로 큰 인기를 끌었던 허민은 '육아 만렙'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능숙한 솜씨를 뽐내는 노련한 엄마였다. 허민은 승부욕이 있는 금쪽이의 기질을 활용한 '미션 육아'를 선보였다. 장난감 정리를 할 때도 마치 미션을 주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 금쪽이가 스스로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허민은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 등 오은영의 육아법을 실천에 옮기려 노력하고 있었다. 오은영은 허민의 섬세함을 극찬했고, 신애라도 여유있는 허민의 육아에 감탄했다. 그런..

여동생 밟는 폭력적인 금쪽이, 오은영은 엄마의 내면을 살폈다

이번 주 금쪽이는 5세 남자아이였다. 밝은 미소가 사랑스러운 금쪽이에게는 2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었다. 엄마는 하나뿐인 동생을 아꼈던 금쪽이의 행동이 언제부터인지 조금씩 거칠어졌다고 했다. 심각한 건 그 수위가 해가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동생의 옷을 잡아당기거나 밀치는 등 폭력과 장난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었다. 정형돈은 금쪽이의 행동은 장난에 가까워 보인다며 폭력이라는 단어를 쓰기 어렵다고 했다. 아무래도 아빠의 입장이다보니 거센 행동에 좀더 관대한 편이었다. 오빠가 있는 홍현희도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며 남매의 흔한 투닥거리처럼 보인다고 얘기했다. 반면, 장영란은 아이들이 조금 컸다면 가능할지 몰라도 지금은 너무 어려서 큰 사고가 날까봐 걱정이라는 입장이었다. ..

엄마를 삿대질과 반말로 혼내는 금쪽이, 오은영이 찾아낸 비밀은?

눈웃음이 치명적인 다섯 살 금쪽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다. 밝은 미소가 사랑스러웠고 애교도 많았다. 그런데 금쪽이가 진짜 치명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평상시와 달리 화가 나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는데, 괴성을 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야", "너"라고 부르는 등 반말을 일삼았다. 다섯 살 꼬마가 말이다. 더 충격적인 건 그러면서 어른들을 훈계하는 게 아닌가. 마치 군림하려 한다고 할까. 그 모습이 솔직히 경악스러웠다. 신애라를 비롯한 MC들도 너무 놀라 표정 관리를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교회 목사인 아빠는 초탈한듯 "육아는 신앙을 뛰어넘는 세계"라고 말했는데, 그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오은영 박사의 표정도..

엄마의 복직 후 식음 전폐한 금쪽이, 오은영은 숨겨진 비밀을 찾아냈다

자녀의 입장에서 '자식이 먹는 것만 봐도 부모는 배가 부르다'는 말은 언제나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이때의 포만감은 실질적인 배부름이라기보다 정신적인 것이고, 그만큼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반대로 자식이 제대로 먹지 못하는 걸 지켜보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이번 주 채널A 에 등장한 금쪽이는 식음을 전폐한 6살 여자아이였다. "제가 둘째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다가 복직을 했는데, 그 후로 애가 아무것도 안 먹는 거예요." 누구보다 밝고 건강했던 금쪽이는 어느 순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몸은 점점 야위어 갔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했다. 결국 금쪽이는 탈수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가야 했다. 공교롭게도 금쪽이가 식음을 전폐한 시점은 '엄마의 복직'이었다. 스튜디..

엄마 때리는 초2 금쪽이, 오은영이 엄마가 바뀌어야 된다고 한 까닭은?

채널A 에는 문제의 금쪽이가 등장한다. 부모들은 우리 금쪽이의 이런 점 때문에 걱정이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육아의 신'이라 불리는 오은영 박사의 분석은 족집게처럼 정확하고, 그의 금쪽처방은 효과가 직통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금쪽이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부모가 보인다는 것이다. 원인을 찾아가다보면 결국 부모였고, 해결도 부모의 몫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도 마찬가지였다. 초등학교 2학년인 금쪽이는 운동신경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아이였다. 성격도 밝고 명랑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 금쪽이는 집 밖에서는 한없이 착한 아이였지만, 집에서 엄마와 단둘이 있을 때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엄마를 때리는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손가락 빠는 쌍둥이의 비밀, 오은영이 부모에게 훈육을 가르친 이유

경쟁심은 발전의 동기가 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욕이자 성장의 동력이다. 더 잘하고 싶은 건 인간이 본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게 되면 경쟁심은 갈등의 요소가 된다. 경쟁 상대를 미워하는 등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돼 사회성 발달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일상적인 관계에서 경쟁심을 부추기는 건 지양해야 한다. 형제 관계, 특히 쌍둥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지난 6일 채널A 에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난 이란성 딸 쌍둥이 부모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출연했다. 5살 금쪽이들은 항상 같이 놀고 함께 생활하지만, 취향만은 완전히 달랐다. 동생은 좋고 싫음이 분명했고, 자기 의견이 뚜렷했다. 좋아하는 과자는 선점해야 했고, 언니가 과자를 나눠줘도 고개를 훽 돌려버렸다. 2분 차이로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