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센터를 유유히 돌아다니는 '녀석'은 덩치가 워낙 커서 곰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지난 23일 KBS2 의 고민견으로 등장한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 봉봉이(수컷, 5살)는 몸무게가 45kg이나 됐다. 초등학생 고학년의 평균 몸무게가 그쯤 되니 몸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당연히 힘도 세서 당연히 건장한 성인 남성이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올드 잉그리시 시프도그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이 고향인데, 테리어종과 비어디드 콜리를 교배한 견종이다. 보더콜리, 웰시코기와 같이 목양견 출신이지만, 목장에서 소나 양을 돌보기보다 목장에서 시장으로 가축들을 옮길 때 이동을 담당했다. 그만큼 영리하고 똑똑하다. 보호자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편인데, 그 때문에 분리분안을 겪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