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입장에서 '자식이 먹는 것만 봐도 부모는 배가 부르다'는 말은 언제나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이때의 포만감은 실질적인 배부름이라기보다 정신적인 것이고, 그만큼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반대로 자식이 제대로 먹지 못하는 걸 지켜보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이번 주 채널A 에 등장한 금쪽이는 식음을 전폐한 6살 여자아이였다. "제가 둘째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다가 복직을 했는데, 그 후로 애가 아무것도 안 먹는 거예요." 누구보다 밝고 건강했던 금쪽이는 어느 순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몸은 점점 야위어 갔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했다. 결국 금쪽이는 탈수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가야 했다. 공교롭게도 금쪽이가 식음을 전폐한 시점은 '엄마의 복직'이었다. 스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