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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동유럽 여행기] 6. 프라하의 아침을 산책하다

어째서 여행을 가면 부지런해지는 걸까. 그것도 '극도로' 말이다. 새벽 5시가 조금 지나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어느새 몸은 침대를 벗어나 있다. 알람에 의존해야만 했던 평소의 아침이 아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기지개를 켜고, 미리 사뒀던 물을 시원하게 들이킨다. 아, 호텔의 냉장고에 비치된 (물을 포함한) 음료는 워낙 비싸니까 손을 대지 않도록 하자. 숙소로 돌아오기 전, 인근의 슈퍼(가 없다면 자판기)에서 물을 사오는 센스가 필요하다. 곧바로 아침 샤워를 하고, 가벼운 트레이닝 복을 입는다. 조식이 제공되는 시간(보통 07:00에서 08:00 사이에 제공된다. 호텔을 예약할 때 체크하도록 하자.)까진 제법 시간이 남아 있다. 뭘 하려고 그러냐고? 낯선 곳에 여행을 와서 대관절 할 일이란 게 무엇이겠..

아이유부터 이은미까지, 그들이 들려주는 위로

마치 '뱃고동' 소리를 연상케 하는 피아노 선율이 적막한 빈 공간에 울려퍼진다. 그 위로 아이유의 목소리가 얹힌다. 차갑던 공기가 이내 데워지고, 경직된 마음이 어느새 녹아든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자. 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 /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 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 / 그 소리를 나 혼자서 들어 / 깨어질 듯이 차가워도 /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 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두 손을 / 끝없이 길었던 /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 조용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 오래 기다릴게 / 반드시 너를 찾을게 /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아이유가 지난 21일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팔레트(Palette)'의 더블 타이틀곡인 '. 지난 24일 JTBC 은..

TV + 연예 2017.04.27